조수미무릎팍이 네티즌 화제로 떠올랐다.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가 지난 10일 방송된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부친상에도 공연을 펼쳤던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한 것.
조수미는 이날 방송에서 "아버지가 당뇨병으로 많이 고생하셨다"며 "파리 공연을 앞둔 상황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너무나 놀라 힘들기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수미는 "짐을 바로 싸서 한국으로 돌아가려는데 어머니가 전화로 `관객들과 약속을 지켜야 한다. 그 것이 아버지께 바치는 너의 도리다`고 나를 이해시켰다"며 "그 때 공연을 어떻게 끝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다. 어떤 강심장으로 무대에서 버텼는지.."라고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조수미는 또 "앙코르 공연 때가 되서야 참았던 눈물이 흘러내렸다"며 "관객들에게 `지금 이시간, 한국에선 아버지 장례식이 치뤄지고 있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라는 노래를 아버지께 바친다`고 말했다. 관객들도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렸었다"고 말했ㄷ.
끝으로 조수미는 "참 잔인했다. 사람으로서 견디기 힘든 슬픔을 숨기고 노래를 해야 한다는 게 너무 잔인했다"며 "목이 막혔을 텐데도 그러지 않았다. 그땐 아버지가 공연내내 내 곁에 있어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수미가 무릎팍도사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으자 조수미의 조카 배우 유건에게도 네티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