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茶)한잔의 여유/_ 울고웃는이야기

감사

이보규 2009. 7. 19. 14:10

                       감사

 

인도속담에 “호랑이를 왜 만들었냐고 하나님께 투정하지 말고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 주지 않는 것에 감사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런 감사를 일러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in spite of)라 합니다.
“가장 어려운 감사는 가장 단순한 감사”라고 합니다. 즉, 숨을 쉬는 것, 가장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관심을 가지고 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감사가 가장 어려운 감사라는 것이다. 이를 일러 ‘때문에 감사’(because of)라 부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감사는 ‘만일의 감사’(if)입니다.
이래서 감사가 곧 그 사람의 인격이며 성숙도를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대인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저술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엘리 위젤은 몇 년 전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을 해 오프라에게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그 끔찍한 사건을 모두 겪고도 혹, 당신의 마음속에 감사가 남아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녀의 답합니다.
“물론입니다. 2차 세계대전 직후 나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살아 있어주어서, 인간이어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내 입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바로 ‘감사합니다.’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없다면 그 사람의 인간성에서 뭔가 빠진 거죠. 감사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갖고 있는가를 보면 그 사람을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용서에 대해서는 많이 이야기 하면서 감사를 놓치고 사는 것이야말로 진짜 비극중의 비극입니다

                                                                            송길원 목사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