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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를 이겨내는 가장 근본적인 대안

이보규 2009. 9. 3. 06:09

신종플루를 이겨내는 가장 근본적인 대안 -[사랑과은혜의 쉼터글 스크랩]


최신 보도에 의하면 앞으로 한반도에서 신종플루로 인한 사상자수는 항바이러스제와 백신 등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작게는 1~2만명, 많게는 4만명에 육박할 것이라 합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백신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막대한 예산이 백신을 구입하고 방역대책을 마련하는 데 투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국가재난에 준하는 비상대책을 가동시켜야 할 긴급상황이 시작된 것입니다.


신종플루의 근본적인 발병원인은 공장식 축산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어떻게 발생하게 되었는지 다들 기억하시는지요? ‘신종플루’라는 이름이 생기기 전에는 ‘돼지인플루엔자’라고 알려졌었습니다. 그 이유는, 병원체인 H1V1바이러스로 인해 발병한 ‘0번 환자’(최초의 환자를 말합니다)가 세계 최대 돈육 생산업체이자 다국적 기업인 스미드필드 식품 계열인 ‘그란하스 카롤 드 멕시코’라는 돼지농장 인근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2008년 이 농장을 통하여 공장식 축산방식으로 사육된 돼지들은 ‘노르존’이라는 업체를 통하여 한국과 일본 등지로 약 46만7천두 정도가 수출되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가 바로 요즘 일본과 한국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신종플루 환자의 수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결과를 미리 예측 할 수는 없었던 것일까요? FAO(유엔식량농업기구)의 2007년 9월 정책보고서에 의하면, “가금류와 돼지에게서 발견되는 ‘인플루엔자A바이러스(IAVs)의 전파를 주목해야 한다. 이미 공장식 농장에서 키우는 닭에서 상당히 널리 퍼져 있으며, 상대적으로 적긴 하지만 돼지에서도 IAVs가 종종 발견된다. 이는 인간에서 전염되어 인플루엔자 창궐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즉, 공장식 축사의 반생명적인 동물사육의 문제점을 분명히 지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전염병의 발병을 예견했던 것입니다.


점점 강해지는 병원체와 점점 약해지는 사람과 동물


그렇다면, 공장식 축산의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첫 째, 비좁은 공간에서 많은 수의 개체가 격리된 채로 사육되는 환경은 병원체의 순환을 용이하게 한다는 점입니다. 이 개체에서 저 개체로 옮겨 다니며 병원체는 다양한 면역반응을 통하여 더 강한 유전자로 진화될 수 있었고, 이러한 변이가 바로 오늘날의 신종인플루엔자의 근본적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둘 째, 인간의 먹이로 사육되는 동물들은 그들의 생태적인 조건이 무시된 채로, 단지 발육이 빠르고 육질이 좋은 품종만 선택사육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택사육의 방식은 종 자체의 유전적 다양성을 감소시키며 면역력을 약화시켜, 다양한 변이를 통하여 강화된 병원체에 지속적으로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세 번째,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사료와 사육과정 속에서 과도하게 사용되는 항생제와 항균제의 남용, 성장호르몬제 투여로 인한 비정상적인 발육상태 등은 동물들의 몸 안에서 병원체들이 기생하면서 내성을 키우기에 적합한 조건을 제공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동물사육과정 속에서 항생제 오남용의 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2008년 식약청 통계에 의하면, 육류 1톤당 항생제 사용량이 0.72kg으로 이는, 영국보다 6배, 미국보다 3배나 많은 양에 해당됩니다. 또한 현재 가축사료용 항생제 25가지 중 11종에 대하여 식품잔류기준이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는 동물의 고기에 축적된 항생제들은 사람의 몸으로 그대로 들어오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병원체는 더욱 강해지고, 숙주가 되는 동물과 사람은 점점 약해지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과정을 생각해보면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빼앗아가는 상황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타미플루가 대안이 될 수 있는가?


정부는 현재까지 3000명이 감염되고 세 명이 사망에 이르게 된 신종플루 전염병에 대한 대책으로, 올 10월까지 500만명분에 해당되는 1000만 도스의 타미플루를 확보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 분량은 500만명이 두 번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합니다. 또한 환자가 발생할 경우, 응급대처를 할 수 있는 병원의 확보와 급속도로 퍼질 수 있는 공공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고 합니다. 즉 불이 나면 불을 어떻게 빨리 끌 수 있는가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불이 나는 원인을 잡는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더 이상 불이 번지지 않도록 불이 잘 붙는 연료가 될 만한 요인들을 제거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모든 종류의 바이러스는 외부로부터 인체 내로 침입하는 병원체라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몸으로 하여금 면역반응을 야기시킵니다. 면역반응이라 함은 적과 내가 둘로 갈려서 싸우는 전쟁상황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전쟁에서 내가 약하면 적에게 지는 것입니다. 피를 철철 흘리더라도 내가 적보다 강하면 결국엔 승리를 하는 것이 전쟁의 이치입니다. 따라서 싸움을 두려워만 할 게 아니라, 싸워서 이길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즉 우리 몸의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대안이라는 것입니다.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가 왜 어떤 사람에게는 효과가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부작용이 있는 것일까요? 일단, 바이러스의 속성과 타미플루가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기전을 살펴보면 이해하기가 쉬울 것입니다.


바이러스는 일반적인 세포 생명체의 복잡한 구조와는 다르게 유전물질인 핵산과 단백질 껍데기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자생적인 생명활동을 할 수가 없고 적당한 숙주를 만나야 활발한 생명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숙주를 거치면서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서 새로운 변종이 생기고 그러한 새로운 변종들이 숙주들을 옮겨 다니며 전염병을 유행시키는 것입니다.


 바이러스가 숙주를 옮겨 다니며 전파가 가능한 것은 바이러스가 가지고 있는 헤마글루티닌(hemagglutinin, 이하 H)과 뉴라미니다아제(neuraminidase, 이하 N) 때문입니다. H는 체내에 투입된 바이러스가 세포에 부착하는데 필요한 것이고, N은 세포에 침입한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의 시스템을 빌려 유전자 혼합 등을 통해 바이러스 확산에 필요한 각종 단백질을 생산하고 감염된 세포를 빠져나갈 때 필요한 것입니다. 바이러스가 빠져나갈 때 보통 감염된 세포는 파괴됩니다. 


타미플루(Tamiflu)는 인체 내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항바이러스제 oseltamivir의 상품명(로슈 생산)입니다. 인플루엔자A 또는 인플루엔자B 바이러스의 감염에만 치료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현재 유행하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 A(Novel H1N1 flu, 이하 신종플루)의 치료 또는 예방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기전은 신종플루를 포함하는 인플루엔자 A형 그리고 B형 바이러스의 neuraminidase 라는 효소를 저해하여 체내 확산을 저지하는 것입니다.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세포를 통과한 바이러스는 숙주(동물, 사람) 세포의 세포 내 시스템(복제, 전사, 번역)을 이용한 다음 감염시킨 숙주세포를 떠나서 다른 숙주세포로 옮겨가거나 혹은 체내에서 나와 또 다른 숙주로 가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 N이 작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타미플루는 N의 작용 대상인  세포막의 수용체와 구조가 유사하여, 수용체 대신 N에 달라붙어 숙주세포의 파괴를 막는 것입니다. 즉, 숙주세포의 세포막을 파괴하여 바이러스가 숙주세포 밖으로 빠져나오는 과정을 방해하는 것인데, 이로써 바이러스 복제 및 확산이 멈추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람이 타미플루를 복용했을 경우에 감염 초기에는 확산을 막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치료효과가 있으나, 감염된 세포 자체에는 아무런 효과를 발휘할 수 없습니다. 즉, 바이러스가 이미 몸에 많이 퍼진 상태에서는 인체 내의 면역력에 의하여 전쟁의 승패가 좌우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부가 제시한 타미플루의 500만명분 확보의 대안은 감염초기 환자를 빨리 잘 분별해 냈을 경우에만 적절한 방법으로 작용할 수 있을 뿐입니다.

나머지는 그저 우리 몸의 면역력에 맡길 수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약물은 면역력을 약화시킨다


이제 가장 근본적인 대안이 우리 몸의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임에는 모두 동의를 하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면역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면역력을 기를 수 있을까요?


우리 신체를 구성하고 있는 세포는 ‘자기세포’와 ‘자기가 아닌 세포’를 구별하여 스스로를 보호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암세포, 병원균, 바이러스, 알레르기 물질 등이 바로 자기가 아닌 세포에 해당되는데, 우리 몸의 면역세포는 이를 감지하여 배제시키고 , 이에 대한 항체를 형성하여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나갑니다.


면역에 작용하는 세포에는 백혈구에 해당하는 림프구, 매크로파지, 과립구 등이 있는데 이들은 때로는 적과 직접적으로 싸우거나, 공격을 위해 항체를 형성하여 적을 처리하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몸에 발진, 발열, 통증 등이 일어나게 되는데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이것을 병으로 간주하여 항생제와 해열진통제를 사용합니다. 이것은 몸의 자기치유반응으로 약으로 억제될 경우, 점점 이러한 자기치유력이 약화되기 때문에 오늘날 현대인들의 면역력이 점점 약해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해열제,  진통제, 항생제 등은 발열, 통증, 발진 등의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거나 억제시키는 작용을 할 뿐, 근본적인 면역반응에 관여하여 적을 물리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약물을 사용하면 할수록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겨 다음번에는 더 많은 양의 약물을 사용해야만 증상을 억제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우리 몸에서는 더 이상 스스로 병과 싸워 이기고자 하는 노력을 하지 않게 되므로 면역시스템 자체가 무력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면역력이 강하면 대부분의 병은 발열, 발진, 통증의 과정을 거친 후 다시 호전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반응의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분명한 것은 약물은 면역력을 약화시킨다는 것입니다.


 육식, 가공식품, GMO는 바이러스 변종을 부추긴다


면역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면역력 증가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식사입니다. 그 다음이 스트레스의 관리와 적당한 운동입니다. 건강한 식사란 우리몸에 해로운 것을 먹지 않고 이로운 것을 바르게 먹는 것인데. 우리는 해로운 것과 이로운 것에 대해 많은 오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동물성 식품들에 대한 집착입니다.


 오늘날 현대인들의 건강상태는 영양부족보다는 영양과잉으로 인한 영양실조 현상에 가깝습니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의 고영양물질들을 선택적으로 섭취한 결과 분자량이 큰 영양물질들이 몸 안에 지나치게 많아지는 대신, 이들을 분해하여 소화, 흡수, 배설시키는 미네랄, 효소, 비타민, 섬유질 등은 턱없이 부족한 영양불균형 상태가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영양불균형 상태는 몸 안에 독소를 쌓이게 하고, 독소들은 오랜 기간 배설되지 않고 몸 안에 축적되고 합성되어 암세포를 만들어냅니다. 모든 종류의 암세포는 이러한 독소들의 결합에 의하여 전이되어 건강한 세포의 자리를 빼앗아 우리로 하여금 무기력한 상태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이 면역력을 강화시켜준다는 신념은 오늘날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동물들의 세포는 이름모를 바이러스의 숙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지나치게 많은 양의 항생제를 투여하거나 사료로 먹이게 되어 동물들 몸 속 병원체들은 이미 강한 내성을 가진 채로 사람 몸 속에 들어오게 됩니다. 이런 상태는 새로운 병원체의 숙주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매우 높여줍니다. 오늘날 전염병이 유행을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또다른 주범은 가공식품에 사용되는 각종 첨가물과 인공조미료 들입니다. 특히나 이들 물질을 사용하여 동물성 식품들을 가공하여 만들어 낸 제품들은 더욱 해롭습니다. 착색제, 방부제, 인공화학조미료 등이 인체 내로 들어와 작용하는 기전들은 단지 몸의 건강만 해칠 뿐 아니라, 정신과 영혼을 파괴하여 수많은 범죄와 정신과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말로 심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우리사회에서 먹을거리문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육식문화, 아이들의 마음을 빼앗아버린 가공식품들의 범람은 신종플루로 인한 현재의 사상자에 국한되지 않고 새로운 병원체를 만들어 낼 가능성을 우려하게 합니다. 여기에 더욱 불안함을 가중시키는 것은 바로 다국적 기업들이 만들어낸 GMO(유전자조작식품)입니다. GMO는 그야말로 바이러스에게 변종을 유발하게 하는 인간의 배려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이미 실험을 통하여 GMO가 비GMO보다 얼마나 유전적으로 강한 생존력을 가지고 있는 지 증명되었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아군이 아니라 적군이라는 점입니다. 우리는 이제 유전적으로 다양해진 식품들을 통하여 유전적으로 강력해진 바이러스 변종들의 숙주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 결과는 예측조차 하기 어려운 엄청한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제철에 나는 초록먹거리


이제 결론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신종플루를 이기는 가장 근본적인 대안은 건강하고 자연스럽게 길러진 음식을 바르게 먹는 것입니다. 즉 유기농으로 재배된 초록 먹거리, 채식을 먹어야 합니다. 초록색은 동양철학인 음양오행설에 의하면 봄의 기운에 해당되고 장부 중에는 간에 배속됩니다. 간은 오장 중에서 해독과 정화의 기능을 담당하는 장부로써, 초록색은 이러한 작용을 상징하는 색입니다.

심각한 기후변화의 주요인으로 축산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은 이제 일반적인 상식이 되었습니다. 초록먹거리, 채식은 지구환경을 정화시키는 중요한 대안이 되는 것입니다. 즉 채식은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살리는 신이 준 보약인 셈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채식을 해야 건강해질 수 있을까요?


우선, 자연의 상태에 가깝게, 즉 가공되지 않은 상태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곡류에는 전분성 탄수화물과 비전분성 탄수화물이 골고루 들어있을 뿐만 아니라 단백질, 지방, 비타민과 무기질이 골고루 들어있는 온전한 영양의 공급원입니다.

육식은 고칼로리의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의 공급원으로 영양은 많으나 우리 몸에서 제대로 소화 흡수 배설 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미네랄과 섬유질이 부족한 식품입니다. 따라서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게 되면, 우리 몸속에 있는 미네랄과 섬유질을 많이 소모하게 되기 때문에 미네랄 부족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미네랄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 요즘과 같은 성인병, 알레르기, 불임, 성기능장애 등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단백질과 지방은 우수한 식물성 공급원을 통하여 섭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필수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있으면서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한 콩단백질은 면역력을 길러주는 가장 중요한 식품 중 하나입니다. 또한 질좋은 식물성 오일류와 견과류를 통하여 한국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오메가-3, 오메가-6를 공급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동물성 기름은 포화지방이 많아 혈액을 탁하게 만들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혈관벽을 두텁게 만들어 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는 반면, 식물성 지방은 이를 치료하고 예방하는 건강식품입니다.


키가 크기 위해, 또는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를 위해 반드시 우유를 섭취해야 한다고 믿는 한국인들이 소화장애에 쉽게 걸리고, 알러지가 많아지고, 대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날 대부분의 우유는 공장식 축산의 결과물들이고, 우유의 영양성분보다는 항생제와 호르몬제로 인한 부작용이 더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우유를 소화 흡수시키는 효소 부족으로 인하여 만성적인 장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합니다. 칼슘과 미네랄 공급을 위해서라면, 우유 대신 함초, 브로콜리, 건고구마줄거리, 검은깨 등을 먹는 것이 현명합니다.


자연의 기운은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한열온량(寒熱溫涼)의 사기(四氣)로 나뉘어 집니다. 또한 우리가 먹는 음식물도 오행의 속성에 따라 산고감신함(酸苦甘辛鹹)오미(五味)의 구별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우주관에 의하면 만물은 시간과 공간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사상은 모든 자연물에 적용이 됩니다. 가령,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물들이 자라는 데에는 과정이 있는데, 이것이 곧 시간입니다. 그리고, 식물이 자라는 특정한 지리적 환경을 벗어날 수가 없으니, 이것이 곧 공간이 됩니다. 시간과 공간은 모든 운동하는 사물의 존재형식입니다. 따라서 시공(時空)은 식물, 동물을 포함한 만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그 효능과 작용을 결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음식으로 섭취하는 식재료들도 대개 효능이 가장 좋은 시기나, 채집하기에 적당한 시기가 있으니, 해당 계절의 기운을 가장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치에서 볼 때, 제지역에서 생산된 제철에 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건강을 위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종플루를 이기는 자연건강법


이제부터 좀 더 구체적인 식이요법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자연건강법의 핵심은 채식, 소식, 적당한 운동과 휴식, 명상입니다


1. 면역력 강화를 위해 육식 대신 채식을 골고루 먹는다

모든 종류의 육식을 멈추는 대신, 신선한 유기농 생야채위주의 식사를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째 먹는 과일, 견과류, 섬유질이 풍부한 녹색채소, 다양한 색을 지닌 컬러푸드를 통하여 파이토케미컬(식물성영양성분으로 항암, 항노화, 항균 작용이 뛰어나다)을 섭취합니다.


2. 과식하지 말고, 규칙적인 시간에 식사를 한다

기름진 보양식으로 영양을 보충하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이제는 영양이 풍부한 생채식위주의 담백한 소식을 통하여 건강을 관리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치료를 필요로하는 비만, 알러지, 성인병, 암환자 등은 경우에 따라 식사량을 제한하여 하루2식(점심, 저녁) 또는 생채식 위주의 식이요법을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영양이 부족하고 허약한 체질자들은 식사량을 늘리는 대신, 소화를 잘 시킬 수 있는 식물성 영양의 밀도를 높여주어야 합니다.


3. 물을 제대로 먹는다

식전 1시간부터 식후 1시간 반 정도까지는 물을 먹지 않는 것이 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물을 마실때는 한번에 많은 양을 마시기 보다는 조금씩 천천히 마시고, 입안에서 물의 온도를 미지근하게 만들어 넘기는 것이 좋습니다. 성인은 하루 생수1~2L 정도가 적당합니다.


4. 건강보조식품을 제대로 먹는다

영양성분별로 인공적으로 합성된 건강식품보다는 자연상태의 식품 자체를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가공한 천연건강보조식품들이 좋습니다. 특히 몸 안의 미네랄과 효소를 보충해주는 식품들은 적극적으로 권할 만 합니다. 몸의 환원력을 도와주는 죽염, 미네랄을 보충해주고 체액의 균형을 돕는 함초, 독소를 분해시켜 대사작용을 활성화시켜주는 효소, 항산화작용이 뛰어난 비타민C의 공급원인 감잎차를 가까이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5. 정기적으로 간단한 해독프로그램을 실천한다

생활단식,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관장법 등을 통하여 몸의 노폐물 등을 배설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일주일에 1~ 2일, 한 달 중 일주일 정도는 과일과 생야채 위주의 식사를 실천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단식을 시작하기 전과 후에는 죽과 미음으로 준비식과 보충식을 통하여 자연스러운 리듬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6. 적당한 운동과 휴식을 한다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하루에 30분씩이라도 시간을 내어봅시다. 체질과 자기 체력에 맞게 천천히 걷기부터 과격한 근육운동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풍욕과 냉온욕은 교감,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조화롭게 하여 면역력을 기르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체질이 냉한 분들은 반신욕, 각탕, 족욕 등을 병행하면 좋습니다.


7. 명상을 통하여 정신적인 이완과 맑은 상태를 유지한다

우리 몸의 면역력을 좌우하는 것은 자율신경의 건강상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명상은 자율신경의 흐름을 원활하게 조절해주어 정신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만들어줍니다. 또한 맑은 정신은 일의 능률을 높이고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 건강한 몸과 마음을 지켜줍니다. 신과 자연, 자신의 본질에 대한 명상을 통하여 이기적인 마음을 가라앉히고 순수하고 평화로운 상태가 되는 훈련을 반복하면 스스로 놀랄만한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자연의 속도와 생태를 회복하는 것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다


오늘날, 인류는 자연의 속도와 생리를 잃어버렸습니다. 이에 대하여 자연은 기후변화와 생태계파괴, 자원고갈, 천연재해와 더불어 신종플루와 같은 전염병을 통하여 인간에게 말을 걸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자연의 언어를 이해하고자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자연은 곧, 신이자 우리 모두의 본질입니다.

인간이 지구의 정복자이자 독재자로 군림하는 시대는 더 이상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할 수 없습니다. 인간이 만들어 낸 문명의 결과물들이 인간스스로를 파괴하고 있는 이 상황에 대하여 우리는 참회하고 인정해야 합니다. 생명의 법칙을 깨뜨리고, 자연의 속도를 거슬리는 모든 행위를 중단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더 이상 수많은 동물들을 살생하는 육식문화를 멈추는 것입니다. 과도한 개발과 과도한 성장을 지향하는 불균형한 개발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그 대신 자연의 속도와 생리에 맞는 생명적인 문화, 생태적인 문명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것이 자연이 우리에게 원하는, 우리를 살릴 수 있는 가장 궁극적인 대안이 될 것입니다.


정부는 타미플루를 확보하는 노력과 동시에 범국민적인 채식운동과 자연건강법을 보급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