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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동거하는 성인자녀 10년 새 91% 증가

이보규 2012. 6. 4. 08:03

 

부모와 동거하는 성인자녀 10년 새 91% 증가

2000~2010년 서울 가족구조 통계 발표

하이서울뉴스 김효정 | 2012.06.01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서울시가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인구주택총조사 · 사회조사(통계청)' 자료를 분석하여 얻은 서울 가족구조 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시가 발표한 가족구조 통계 자료에 따르면, 자녀가 부모를 부양하기보다는 오히려 부모가 자녀를 부양하는 가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30대~40대 성인 자녀가 가구주인 부모와 동거하는 수가 지난 10년 새 91%나 증가했다.

반면 자녀와 동거하지 않으려는 부모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족 부양에 대한 전통적 가치관이 점차 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통계에 따르면, 60세 이상 부모가 자녀와 동거하는 이유로 자녀가 경제적으로 독립이 불가능하거나 손자녀 양육 등 자녀의 가사를 돕기 위해서라는 이유가 39.5%로 부모의 독립이 불가능해서라는 이유(32.3%)보다 높게 나타났다.

부양가치관이 이처럼 달라졌음에도 가족관계 만족률에서는, 부모가 자녀와의 관계에서 만족하는 비율이 72.7%로 자녀가 부모와의 관계에서 얻는 만족률(65.6%)보다 7.1%p 더 높았다.

10년 새 가족구조 및 형태도 달라졌다. 가구주의 혼인상태별로 보면 미혼이나, 이혼 및 사별 가구는 53.6%(45만 가구) 늘었으며, 2010년에는 1인가구가 4인가구를 처음으로 추월하면서 서울에서 가장 주된 가구유형이 됐다. 특히 1~2인 가구는 10년 새 59.3% 증가해 전체 일반가구 중 절반을 차지하여 가족의 규모가 점점 축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와 동거하는 30~40대 성인자녀 10년 새 91% 증가

노부모 부양이 자녀책임이라는 견해는 줄고 자녀와 동거하지 않겠다는 부모는 늘고 있는 반면, 보육이나 취업 등의 문제로 부모와 동거하면서 부양받는 장성한 자녀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15세 이상 서울시민 중 '자녀가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에 동의하는 비율은 2006년 60.7%에서 2010년 30.4%로 4년 새 절반으로 줄었다. 또한 향후 자녀와 함께 살고 싶다는 60세 이상 노인들의 응답 비중 역시 지난 2005년 49.3%에서 2011년 29.2%로 6년 새 20.1%p 감소하고 있어 노후를 자녀에게 의지하지 않으려는 부모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부모 부양에 대한 견해> <향후 자녀와 동거여부(60세이상 응답)>
* 자료 : 통계청,「사회조사」, 국가통계포털(KOSIS)
- 질문 : 부모님의 노후생계는 주로 누가 돌봐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15세이상 응답)
- 질문 : 향후 자녀와 함께 살고 싶습니까?
  (60세이상 응답)

 

반면,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가구주인 부모와 동거하는 장성한 30~40대 자녀가 2000년 25만 3,244명에서 2010년 48만 4,663명으로 10년 새 91.4%(23만 1419명)나 늘었으며, 30~40대 인구 중 가구주인 부모와 동거하는 자녀 비율 역시 같은 기간 7.6%에서 14.7%로 2배나 늘었다.

2011년 조사에 따르면,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함께 사는 이유에 대해 물은 결과 '자녀가 경제적 이유 등으로 독립생활이 불가능해서'가 29.0%, '손자녀 양육 등 자녀의 가사를 돕기 위해서'가 10.5%로 나타나, 자녀부양 때문에 산다는 응답(39.5%)이 '경제 · 건강의 이유로 본인의 독립생활이 불가능해서'라는 응답(32.3%)보다 높았다.


<30~40대 인구 중 부모와 동거> <자녀와 함께 사는 이유
(자녀와 함께 사는 60세 이상 중)>
* 자료 : 통계청,「인구주택총조사 」,
  국가통계포털(KOSIS)
* 자료 : 통계청,「2011년 사회조사」,
  국가통계포털(KOSIS)
- 30~40대는 30~49세 연령임.
- 부모가 가구주인 경우만 해당됨.
- 질문 : 현재 자녀와 같이 살고 있다면 이유는
  무엇입니까?
- 비율값은 반올림되었으므로 합이 계(100.0)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

 

이는 고령화 및 부모 부양에 대한 가치관 변화, 노후를 자녀에 의지 하지 않으려는 부모세대의 증가 및 결혼연령은 늦어지고 학업기간이 길어진 것을 비롯해, 여성의 학력상승과 경제활동참여 증가 등으로 취업 · 자녀양육 · 경제적 부담 등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부모가 자녀에게 느끼는 가족관계 만족률 더 높아

서울시민의 전반적인 가족생활에 대한 가족관계 만족률은 증가하여, 부모가 자녀와의 관계에서 만족하는 비율이 자녀가 부모와의 관계 만족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15세 이상 서울시민의 가족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률은 2006년 49.2%에서 2010년 56.7%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0년 가족관계별로 만족률을 보면 자녀와의 관계(72.7%), 배우자와의 관계 (69.1%), 부모와의 관계(65.6%)는 만족률이 높은 반면, 배우자 부모(54.3%), 형제 · 자매(54.2%), 배우자의 형제 · 자매(43.9%)는 상대적으로 만족률이 낮게 나타났다.


<가족관계(전반적인 가족생활) 만족률> <2010년 가족관계별 만족률>
* 자료 : 통계청,「사회조사」, 국가통계포털(KOSIS)
- 만족률 : 가족관계에 있어서 (매우만족+약간만족)한다는 응답 비율

 

10년 새 1~2인가구 59.3%(61만가구) 증가, 전체가구의 46.7% 차지

통계에 따르면, 미혼 · 이혼 · 사별가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1~2인 가구도 꾸준히 늘어 전체 가구 중 절반을 차지하는 등 가족형태는 다양해지고 가족규모는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주의 혼인상태별 가구분포를 보면, 유배우가구(배우자가 있는 가구주)는 지난 10년 새 1.3%(2만 9,532가구) 감소한 반면, 미혼 · 이혼 · 사별가구는 2000년 83만 5596가구에서 2010년 128만 3490가구로 10년 새 53.6%(44만7,894명) 늘었으며, 이들 가구의 비율도 같은 기간 27.1%에서 36.6%로 증가했다.

이중 미혼가구는 10년 새 60.4%(26만 5238가구), 이혼가구는 84.8% (11만 9684가구), 사별가구는 24.7%(6만2972가구) 각각 증가했다.

또한 가구원규모별 가구분포를 보면, 1~2인 가구는 10년 새 59.3%(60만9225가구)나 늘어 2010년에는 전체 일반가구 중 절반(46.7%)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인가구는 10년 새 70.2%(35만2361가구) 증가하여 2010년에는 전체가구 중 24.4%를 차지하여 그동안 가장 비중이 높았던 4인가구(2010년 23.1%)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가구주의 혼인상태별
미혼·이혼·사별 가구 추이>
<가구원규모별 가구현황으로 본
1~2인 가구 추이>
* 자료 : 통계청,「인구주택총조사 」, 국가통계포털(KOSIS)
- 일반가구 대상임 : 가족으로 이루어진 가구, 가족과 5인 이하의 남남이 함께 사는 가구, 1인 가구,
  가족이 아닌 남남끼리 사는 5인 이하의 가구로 총 가구에서 집단가구 및 외국인가구를 제외한 것임.

 

생계 책임지는 60세 이상 고령자 및 여성 가구주, 10년 새 각각 71%, 64%증가

급속한 고령화 및 여성의 미혼 · 이혼 증가로 생계를 책임지는 고령 및 여성가구주가 증가하고 있다. 60세 이상 가구주는 2000년 46만 8,852명에서 2010년 80만 1,108명으로 10년 새 70.9%(33만 2256명) 증가했으며, 60세 이상 가구주 비율은 같은 기간 15.2%에서 22.9%로 늘었다.

여성 가구주 증가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010년 여성 가구주는 98만 4,950명으로 10년 새 63.5%(38만 2,415명) 증가했으며, 여성 가구주 비율 역시 2000년 19.5%에서 2010년 28.1%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60세이상 가구 및 60세이상 가구주 비율> <여성가구 및 여성 가구주 비율>
* 자료 : 통계청,「인구주택총조사 」, 국가통계포털(KOSIS)
- 60세이상 가구주 비율 : 가구주 연령 60세이상
  가구/전체일반가구*100(%)
- 여성 가구주 비율 : 가구주가 여성인 가구/
  전체일반가구*100(%)

 

※ 자세한 내용 참고 : 서울통계(stat.seoul.go.kr)-통계소식 : 생활통계2호(서울 가족구조)

문의 : 정보화기획담당관 02)6361-3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