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 받고자 하는 욕구

아침묵상 제목과 날짜 인정 받고자 하는 욕구 2014-4-9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認定)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부인하리라"(마태복음 10장 32, 33절) 미국에 책 한 권을 써서 세계적인 석학으로 인정받은 역사학자가 있다. 일본인 3세인 프랜시스 후쿠야마(Francis Fukuyama) 이다. 그가 쓴 책의 이름이 "역사의 종말과 최후의 인간"(The End of History And last Man)이란 제목의 책이다. 그는 이 책에서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인 지금의 체제가 인간 역사에 있어 마지막 체제라 쓰고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서 그는 지난 세기 이데올로기 투쟁에서 민주주의 대 공산주의, 자본주의 대 사회주의의 대결에서 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승리하고 공산주의와 사회주의가 실패하게 된 그 이유에 대해 묻고 있다. 왜?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승리하고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는 실패하게 되었는가? 그 이유를 후쿠야마 교수는 간단한데서 찾고 있다. 바로 인간의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인간에게는 식욕이 있고 성욕이 있듯이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그래서 인정받게 되면 행복하고 인정받지 못하면 불행해진다. 개개인을 인정하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가 되고 인정하지 않는 사회는 병들게 된다. 그런데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에 모순이 있고 취약점이 있다. 공산주의와 사회주의에 장점이 있고 강점이 있다. 그런데 약점이 있는 민주주의 체제가 승리하고 장점이 있는 사회주의는 패배하였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후쿠야마 교수는 민주주의 와 자본주의는 인정받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에 부응하였고,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는 그 욕구를 무시하였기 때문이라 지적하였다. 마태복음 10장에서 예수께서 이르시기를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예수를 인정하는 사람들은 자신도 하나님 앞에서 인정할 것이요,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은 자신도 하나님 앞에서 그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 하였다. 그러기에 인간관계에서나 신앙생활에서도 인정하고 인정받는 문제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