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상의 시간/_ 기독교이야기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확실성

이보규 2014. 8. 30. 07:58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확실성

                       

 

 

     

그대의 믿음을 위해 주님 부활의 확실성을 좀 더 알아보자.

 

 

첫째는, 주님의 빈 무덤이 증명해준다.

 

 만일 그리스도가 부활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그 빈 무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부활하지 않았다면 예수님의 시신은 무덤 속에 그대로 있었어야 한다. 혹자들은 제자들이 시신을 훔쳐 갔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제자들 거개가 여자들이고, 남자라곤 비무장의 어부출신 십여 명뿐인데다가 그들은 이미 수배당하고 있는 몸이었다. 그들이 주님을 처형한 로마 총독의 무장군인 1백여 명이 철통같이 지키는 가운데 주먹 같은 총독의 도장을 찍어 붙인 금단의 종이를 뜯어내고 그 큰 돌문을 옮긴 후 시신을 꺼내간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입구가 열려 있고 시체가 사라진 채 무덤이 비어 있다면그것은 성경기록대로 주님께서 천사들의 도움을 받아 부활하신 것으로밖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지 않는가.

 

둘째로, 주님이 부활하신 새벽부터 승천하시기 전 40일 간에 앞에 쓴 경우들을 포함하여 열세 번이나 제자들에게 나타나 음식을 함께 들며 이야기를 나눈 사실들이 주님의 부활을 의심할 여지가 없게 한다.

그 가운데서 갈릴리 바닷가에서의 재회 장면을 보자. 부활하신 주님께서 그 새벽에 무덤을 찾아간 마리아를 비롯한 여자들을 통해서 제자들에게, 먼저 갈릴리로 가라(28:7).”고 하셨다. 그 말씀대로 갈릴리에 온 어부였던 제자들은, 주님을 기다리는 시간에 물고기를 잡으러 갈릴리호수에 나갔다. 그러나 밤새 물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한 채 새벽을 맞았다그때 아직 어두운 해안에서, 얘들아, 그물을 배 오른 쪽에 던져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제자들이 그 말씀대로 했더니 물고기가 그물을 들 수 없을 만큼 가득히 잡혔다. 이에 놀란 제자들이 주님을 알아보고 기뻐서 해안으로 나왔을 때, 주님은 이미 밤새 빈 그물질로 허기지고 추위에 떨며 지쳐 있는 그들을 위해 숯불을 피우고 물고기와 떡을 굽고 계셨다. 주님은 제자들을 숯불에 빙 둘러앉혀 몸을 녹이면서 방금 잡은 물고기도 구워서 배불리 먹이셨다. 그때 아침 해가 장엄하게 떠오르고 있었다.

주님은 제자들을 그 호수에서 처음 만났다. 그때도 시몬은 그물을 깊은 곳에 던져라.” 말씀대로 해서 요한 야고보의 배까지 가득 채울 만큼 물고기가 많이 잡혀 놀랐으며, 너희가 이제 사람 낚는 어부가 되리라.”는 부르심을 받은 추억의 장소이다(5, 4종합).

주님은 바로 그곳에서 베드로에게 당신이 승천하신 후 교회를 잘 이끌어갈 것을 그의 권위를 인정하시느라 다른 제자들 앞에서 당부하셨다.

시몬아, 네가 이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내 양을 먹이라.”는 등 세 번이나 말씀하셨다(21). 베드로라 않고 시몬이라 부르신 것도 사람 낚는 어부로 부름 받은 그때를 회상케 하시려는 뜻에서였을 것이다. 이런 제자들과 만남의 사실 기록들이 주님의 부활을 확증하고 있다.

이번엔 사도使徒 바울의 증언을 들어보자.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셔서 게바(베드로)에게 보이시고 후에 열 두 제자에게와 그 후에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다. 그 중에 지금까지 태반이나 살아 있고, 어떤 이는 잠들었으며, 그 후에 야고보에게 보이셨으며, 그 후에 모든 사도에게와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게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다(고전15:4~8요약).”

이 말씀을 보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사람이 한두 사람이 아니고, 500여 명이 함께 보기도 했으며, 그 목격자들의 태반이, 바울이 이 성경을 기록할 당시까지도 살아 있었다니, 이런 생생한 기록을 믿을 수 없다는 사람이 있을까? 의사인 누가도 누가복음서에 뿐만 아니라 그가 쓴 사도행전에도 이런 목격담을 남기고 있다.

이 말씀을 마치시고 주님이 저희 무리들이 보는 데서 올라가시니 구름에 가리어 보이지 않게 되었다(1:9).” 여기 저희 무리란 사도들을 포함하여 주님의 승천하시는 모습을 지켜본 ‘500여 명의 많은 제자들을 뜻한다. 이렇게 부활하신 주님을 여러 날 동안 많은 사람들이 함께 보았다는 것이 그 확실성을 보증해주고 있다.

 

셋째로, 사도들의 변화된 모습이 주님의 부활을 확증해준다.

 

 주님이 체포되자 제자들은 다 도망쳤다. 죽는 데까지라도 함께 가겠다던 베드로는, 주님이 재판받는 법정 멀찍이서 몰래 지켜보다가 한 하녀가, “당신도 예수 일당이지요?”라니까, “아니, 나는 그를 모른다.”는 등 자리를 옮겨 다니면서 세 번이나 부인했다. 그때 그는 닭 울음소리를 듣고, 닭이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부인하리라.”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 통곡을 했다(26:69~75).

이런 겁쟁이들이 부활하신 주님을 여러 번 뵙고 또 그 약속대로 주님께서 보내주신 강력한 성령을 받자(2:1~2) 모두들 완전히 새사람이 되어 주님의 부활을 담대히 외치기 시작했다(2). 스데반 집사는 대적들이 던지는 돌에 맞아 죽으면서도 천사 같은 얼굴로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했다(6:7~7:59). 사도들은, 예수님이 예언하신 대로, 주님의 이름으로 죽은 자를 살리고, 온갖 병을 고치며, 귀신을 쫓아내는 등 주님께서 하시던 일을 그대로 이어받아 하였다. 유대교 대제사장들 앞에서도 당당히,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다, 천하에 구원 얻을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결코 없기 때문이다(4:12).”고 외쳤다.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을 예언하기를, 저가 음부에 버려짐이 되지 않고 육신이 썩음을 당하지 아니 하시리라 하더니,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셨으니,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다(2:31~32).” “너희가 생명의 주를 죽였으나,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셨으니, 우리가 이 일에 증인이다(3:15).” “하나님 앞에서 너희 말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 듣는 것보다 옳은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들은 것을 전하지 않을 수 없다(4:19).”

라고 외쳤다. 사도행전 전체가 생생한 부활증언의 기록들이다.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부활의 소망을 갖게 된 사도들은 죽음이나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성경은,

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5:41)” 복음을 전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 대적들이, 백성들이 두려워 사도들을 벌할 수도 없어 위협해 놓아 보냈다(4:16~22).”는 기록을 보면 사도들이 복음을 전하는 모습을 알 수 있다. 사도들의 용감무쌍한 예수 부활의 증언에 날마다 삼천, 5천 명씩 예수 믿는 자의 수가 더해 갔다(2:42,47)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성도들이 순교를 당했다. 베드로는 주님처럼 십자가에 바로 달릴 수 없다면서 거꾸로 못 박혀 순교하였다고 하며, 다른 사도들과 많은 신자들도 보고 들은 것을 부인할 수 없다며 사자 밥이 되거나 십자가형 또는 화형을 당하는 순교의 길을 의연히 갔다고 성경과 교회사가 전한다. 그 겁쟁이 제자들이 예수 부활의 증인으로서 순교하기까지 변한 사실이 부활을 의심할 수 없게 한다.

 

끝으로, 박해자로 가장 악명 높았던 사울이 가장 열렬한 예수 부활의 증인이 된 놀라운 변화가 주님의 부활을 확증해준다.

 

바울은 유대인 명문가 태생으로 출생 때부터 로마 시민권을 가진 장래가 촉망되는 수재였다. 그는 사람들이 스데반 집사님을 돌로 쳐 죽이게 한 주동자였다(7:58). 핍박 때문에 사방으로 흩어진 신자들의 일부가 다메섹에서 예수를 전한다는 소식에 분개한 그는, 대제사장의 공문을 가지고 그들을 체포하러 가는 도중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핍박하느냐!”는 천둥소리 같은 큰 소리와 함께 강한 빛을 받아 눈이 멀어버린 사울은 땅에 꼬꾸라져서, “당신이 뉘시옵니까?”라고 묻는다. 이에 주님께서,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다. 일어나 성에 들어가면 네가 할 일을 말해줄 자가 있을 것이다.”라고 하셨다. 그가 일행에 이끌려 목적지에 도착해 주님의 제자 아나니아를 만나 기도를 받자 눈이 다시 밝아져서 너는 이제 이방인들을 위해 나를 전할 내 그릇이 되라.”는 주님의 말씀대로 완전히 새사람이 되었다. 신자들을 체포하러 간 그는, 신자들을 포함한 유대인 회중 앞에서, 예수는 그리스도시며 부활하셨다!”고 선포하기 시작했다(9장 요약).

그 후 이름도 바울(‘작은 자’)로 바꾼 그는, 유대인들이 던지는 돌에 맞아 실신한 채 돌무더기에 묻히기도 하고, 여러 번 죽을 만큼 채찍과 태장을 맞았으며, 항해하다가 죽을 고비도 여러 번 넘겼고, 동족과 이방인들이 죽이려는 위험과 다반사의 굶주림, 추위와 싸워야 했고, 여러 번 옥에 갇히는 등 온갖 고난을 겪으며(고후11:23~28) 결혼도 하지 않은 채 부활하신 주님을 전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그는 자기가 가진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는 모든 여건들을, 배설물(오줌 똥)처럼 여겼으며,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다(3:8).”고 했다. 그는 기독교의 교리를 체계화 한 로마서를 비롯하여, 고린도전후서, 목회서신인 디모데 전후서, 여러 권의 옥중서신 등 14권의 성경을 쓰기도 하였다.

이렇게 기독교 박해자 사울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사도 바울이 되어 자기는 일찍이 죄인의 괴수(딤전1:15)”였다면서 복음 전파에 평생을 바친 그의 파란만장한 삶이 예수님의 부활을 확증해준다.

 

무엇보다 예수 부활의 확실한 증거는,

 

많은 사람이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다가 순교했다는 사실이다. 만일에 주님이 부활하지 않으셨다면, 누가 그 거짓을 참이라고 증언하기 위해 자기의 목숨을 기꺼이 바치겠는가? 하버드대학 법학 교수였던 그린리프Greenleaf 박사는 부활의 증인들을 연구한 논문에 이렇게 썼다.

그들이 한 사람씩 비참하게 숨질 때 살아남은 자들은 전보다 더한 열심과 결의로 그들의 일을 수행했다. 군인의 전쟁사에서도 이런 영웅적인 지속성과 용기의 예를 찾아볼 수 없다. 예수님께서 실제로 부활하지 않았거나 부활하셨을지라도 그들이 확실히 알지 못했다면 부활을 전파하다가 박해를 받으며 순교를 한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했을 것이다.”

나는, 그대가 사도들을 비롯한 여러 인물들의 증언들을 통해서 주님의 부활을 확신하게 되었으리라 믿는다.

시의 벤치

동행

 

아버지가/ 손잡고

아들과 가고 있다.//

아들이/ 손잡고

아버지와 가고 있다.//

내려다보며/ 쳐다보며

춤추듯 가고 있다.//

저들은 가리라

꽃길 가시밭길

어떤 길이라도 저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