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규의 짧은 한 줄 생각 (247) - 우리는 모두 과객입니다.
봄은 소리도 없이 다가왔습니다.
꽃은 차례로 피어나는 순서를 기다립니다.
또 경내에 설치한 여러 개의 검은 시설물은
용도를 모르는데 물어볼 수도 없고
다른 어디에도 설명도 없습니다.
세상에는 너도나도 모르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그것이 정상입니다.
고분 큰 무덤의 주인이나
애완용을 끌고나온 사람이나
졸졸 떠라 다니는 강아지나
산책하며 이곳저곳 구경하는 사람이나
이 땅위에 일정기간 살다가
흙으로 돌아가는 모두가 과객일 뿐입니다.
#봄 #검은 시설물 #구경하는 사람 #과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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