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규 2013. 8. 9. 16:15

현숙한 아내

영국의 수상 디스렐리에게는 아주 현명한 아내가 있었다.

그의 아내 매리앤은 디스렐리보다 12살 위의 연상의 여인이었다.
어느 날 의회연설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데 아내의 손에 아침에는 보지 못했던 붕대가 감겨있는 것을 보았다.

의아한 나머지 디스렐리는 그 이유를 물었다.

아내는 조용히 "당신이 아침에 의사당에 도착하여 급히 차 문을 닫는 바람에 다쳤어요"라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왜 그때 그런 말을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국사를 처리하러 출근하는 남편의 아침 길에

걱정을 끼치는 것은 아내의 도리가 아니죠"라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이토록 정성스레 남편을 받들고 내조하는 아내가 있었기에 디스렐리는 수상에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행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