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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남매를 둔 아버지

이보규 2007. 10. 28. 22:37
 오남매를 둔 아버지
 
 
5남매를 모두 대학까지 졸업시키고
시집, 장가 보내 이제는 한시름 놓은
어느 아버지가 건강이 안 좋아져
하루는 자식, 며느리, 사위들을 불러 모았다.

아버지 :

너희들"네 애비가  키우고, 사업 하느라 빚을 좀 졌다.
빚에 빚이 늘어나 지금은 한 7억 정도 된다.
내가 건강이 안 좋고 이제는 벌 능력도 없으니
너희들이 얼마씩 갚아 줘야겠다.
여기 이 종이에 얼마씩 갚겠다는 금액을 좀 적어라"

아버지 재산이 좀 있는 줄 알았던
자식들은 서로 얼굴만
멀뚱히 쳐다보고는 아무 말이 없었다.

그 중 그리 잘살지 못하는 셋째 아들이
종이에 "5천만원" 이라고 적었다.
그러자 마지못해
나머지 자식들이 종이에
마치 경매가격 매기듯
"1천만원", "1천5백만원", "2천만원", 2천5백만원" 으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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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개월 후
다시 아버지가 이들을 불러 모았다.

아버지 :

"내가 죽고 나면 너희들끼리
얼마 되지도 않은 유산으로 싸움질 하고
남매들간에 반목 할까봐 재산을 정리했다.
지난 번에 너희가 적어 준 액수의 5배를 지금 주겠다.
이것으로 너희들에게 내가 줄 재산 상속은 끝이다"

액수를 적게 적은 자식들의 얼굴 빛이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