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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믿으면 부자 되는가..개종만이 선교의 완성인가

이보규 2008. 4. 19. 06:50


“예수를 믿으면 부자 되는가… 개종만이 선교의 완성인가”


 

‘타인에 대한 선교는 꼭 그들을 기독교로 개종시켜야 하는 것인가?’

 

‘예수를 잘 믿으면 정말로 부자가 되는가?’

기독교를 믿든 그렇지 않든 누구에게나 호기심 가는 쟁점이 아닐 수 없다.

성서에 나타난 내용을 토대로 이러한 쟁점을 토론해 보는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대화문화아카데미가 ‘2008년 교회 종교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한 ‘성서의 역설적 쟁점’.

 

그 두 번째 토론이 25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대화문화아카데미에서 열린다.

 이번 주제는 ‘개종만이 선교의 완성인가?’.

지난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 한국인 납치 사건을 돌아보면서 기독교의 배타적이고

공격적인 선교의 문제점을 논의해 보는 자리다.

박태식 신부가 ‘사람 살리는 종교’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표를 하고 박익수 감리교신학대 교수 등이

박 신부의 주제 발표와 성경 속의 관련 내용을 연결지어 토론을 벌인다.

 

박 신부는 미리 배포한 발표문에서 “제국주의 시대 그리스도교는 타 종교를 열등한 종교로 폄훼하면서 모조리 개종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하느님은 원래부터 배타성과 거리가 먼 분이기에 포용적인 사랑의 정신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3월 열린 토론의 주제는 ‘부활인가, 환생인가?’였으며

앞으로 ‘하나님도 이혼을 원한다!?’(5월 29일), ‘대속인가, 자속인가?’(6월 26일),

‘교회 안 구원, 교회 밖 구원’(9월 25일), ‘예수를 잘 믿으면 부자가 되는가?’(11월 28, 29일) 등

상반된 해석이 가능한 쟁점을 주제로 토론이 이어진다.

‘하나님도 이혼을 원한다!?’에선 포악한 남편이나 악처도 하나님이 주신 배필인지,

부부간의 신앙이 다르면 이혼해도 좋은지 등에 대해 토론하게 된다.

 

‘예수를 믿으면 부자가 되는가?’에서는 깨끗한 부자는 가능한가,

하나님은 신자들이 부자가 되어 헌금을 많이 하는 것을 기뻐하실까 등에 대해 다양한 토론을 진행하게 된다.

대화문화아카데미의 남궁명 프로그램지원팀장은 “무엇이 옳고 그르다는 양자택일의 시각으로 주제를 바라볼 것이 아니라

이 쟁점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지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02-395-0781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