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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소년" 송유근, 대학원생 된다.

이보규 2008. 12. 16. 18:46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총장 이세경)의 천문연구원 석사과정 입학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15일 오전 서울 도렴동 정부중앙청사별관을 방문한 천재소년 송유근 군. 초등학교를 3개월만 다니고 독학으로 중ㆍ고교과정을 마친 뒤 인하대에 입학해 화제를 모은 송 군은 24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총장 이세경)의 천문연구원 석사과정에 지원해 입학이 허가됐으며 앞으로 최연소 박사학위에 도전한다.연합

‘천재소년’ 송유근, 대학원생 된다

 

초 중 고 12년 과정을 9개월에 마친 뒤 9세 때인 2006년 인하대에 입학한 송유근(11) 군이 3년 만에 대학을 마치고 대학원에 진학한다.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 원장은 15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송 군이 24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공동 운영하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의 천문연 석사과정에 지원해 입학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학원에서 수리물리학을 전공할 계획인 송 군은 이 자리에서 "우주 분야의 빅뱅과 '초끈이론' 등을 연구하기 위한 장비와 인력, 프로젝트 등을 갖춘 점이 마음에 들어 UST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송 군은 이미 박 원장으로부터 수학, 물리학, 천문학 등의 핵심 개념을 직접 지도받아 왔다. 박 원장은 "한국 교육과학계의 자산인 송 군을 아들처럼 생각하고 내실 있는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천문연은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내년 1월부터 '송유근 프로젝트'를 본격 시행해 송 군을 지원할 계획. 또 아직 어린 송 군을 위해 부모와 함께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할 예정이다.

송 군은 2005년 경기 남양주시 심석초교를 3개월 만에 졸업하고 독학으로 고입 및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인하대에서 물리학과 컴퓨터공학을 공부한 그는 지금까지 총 154학점을 이수해 학사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김정흠 UST 교학부처장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다양한 전문가와 장비를 활용하고 일대일 맞춤형 교육을 하는 UST의 커리큘럼으로 송 군을 깊이있게 가르칠 것"이라고 말했다.

임소형 동아사이언스기자sohy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