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창고/_ 참고자료스크랩

감성리더십

이보규 2009. 5. 16. 21:20

펀경영연구소(Fun Management Institute)
 
감성리더십
-----------------

혼자 일하는 사람은 묵묵히 주어진 일만 하면 된다.
다른 능력은 필요 없다. 리더는 다르다. 리더는 혼자 일하는 사람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주어진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게끔 만드는 사람이다. 최악의 리더십은 위협을 통한 것이다. 이 일을 하지 않으면 월급을 받을 수 없고, 학위를 받을 수 없고, 진급을 할 수 없다는 사실에 의존해 힘을 쓴다. 두려워서 일을 하기는 한다. 하지만 큰 성과를 낼 수 없다. 북한주민이 못사는 이유가 그렇다. 두려운 대상이 보이지 않으면 아무도 일하지 않는다. 그 사람 앞에서만 일 하는 척 한다.

다음은 이성적 리더십이다.
나는 상사, 당신은 부하, 나는 당신에게 월급을 주는 사람, 당신은 받는 사람, 고로 당신은 주어진 시간 동안 이러이러한 일을 해야만 한다는 당연한 원칙에 의해 일을 시키는 사람이다. 조직 이슈 외에는 직원에 대해 아무 관심이 없다. 그 사람이 결혼을 한 사람인지, 고민거리가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 하지 않는다. 오직 일로만 얽힌 사이다. 틀린 것은 하나도 없다. 하지만 분위기는 삭막하고 사람들은 무미건조해진다. 살아남기 위해, 월급을 위해 일을 하기는 한다. 그저 그런 성과가 있을 뿐이다. 월급이 사라지면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상사나 부하 중 한 명이 조직을 떠나면 다시는 볼일이 없는 사이가 된다. 최고의 단계는 감성적 리더십이다.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일을 하게끔 하는 것이다. 직위, 돈, 권위, 두려움으로 사람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자발적으로 신이 나서 일을 하게끔 하는 능력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 가능하다. 일로 만난 사이지만 구성원들끼리, 상사와 부하가 서로 보고 싶어하는 현상이 벌어진다. 깜짝 놀랄만한 성과를 낼 수 있다.

당신이 감성리더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이런 질문을 던져보아야 한다.
“계급장을 뗀다고 해도 부하직원들이 나를 쫓아올까? 자리에서 물러나도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나를 만나려 할까? 저들이 나를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일까?” 요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일을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뭔가 통하는 사람, 자신을 존중해주는 사람과 일하고 싶어한다. 특히 고급인재일수록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자유롭게 시야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전체를 보면서 동시에 부분을 볼 수 있어야 하고, 망원경을 보다가 때로는 현미경으로 디테일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관중석에서 객관적으로 보다가 때로는 선수로 같이 땀을 흘릴 수 있어야 한다. 목표를 향해 꿋꿋이 일을 추진하지만 동시에 부하 직원 입장에서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인기에 연연하지 않지만 그들에 대해 측은지심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를 위해서는 겸손해야 한다. 자만, 오만, 교만은 최악의 적이다. 자만은 자신을 뽐내는 것이고, 오만은 남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이고, 교만은 남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다. 높은 자리에 오른 사람 중 이런 사람들이 있다. 대단히 위험하다. 감성리더십의 핵심은 인간존중이다. 돈이 많건, 높은 자리에 오르건 인간을 존중해야 사람들이 따른다. 인간을 우습게 보면 그 사람 자신이 우스운 사람이 된다. 어깨에 힘을 빼고 온화한 눈빛을 가져야 한다. 같은 말을 해도 부드럽게 하고, 늘 그 사람 입장을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

권위주의와 이별해야 한다.
권위주의를 청산해야 한다. 권위주의는 소통의 천적이다. 별 것 아닌 사람일수록 권위주의에 의존해 조직을 다스린다. 잔뜩 어깨에 힘을 주고, 말을 할 때도 거들먹거린다. 회의 때도 내용보다 어느 자리에 앉느냐가 더 중요하다. 절대 웃지 않고 늘 엄숙하고 경건한 표정을 한다. 얼굴에 “접근하면 발포한다”라고 쓰고 다닌다. 이들은 편안하게 사람을 대하면 그 사람이 기어오른다는 선입관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래서는 사람의 마음을 살 수 없다. 권위주의가 판을 치면 커뮤니케이션은 죽는다. 할 얘기를 못하고, 해야 할 말도 못한다. 그저 상대가 원하는 말이 무언지, 상대가 싫어할 말이 무언지를 파악하여 가능한 심기를 건드리지 않고 이야기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당연히 솔직함은 없다. 좋은 아이디어가 사장되고, 혁신적인 인물은 튄다는 이유로 제거된다. 할 말을 못하고 솔직함이 사라지면 그 순간부터 조직은 무덤이 되고 만다. 시키는 일만 하는 강시로 변한다.

감성리더의 핵심은 인간을 바라보는 눈이다.
그렇기 때문에 감성리더가 되려면 나와 같이 일하는 직원이 내게 어떤 존재인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어떤 리더는 “내 덕분에 우리 직원들이 밥술이나 먹고 있다. 저들은 다른데 가봤자 아무 쓸모가 없다.”고 거드름을 피운다. 당연히 직원들은 부속품 취급을 받는다. 감성리더는 반대로 생각한다. “내가 이처럼 사업을 할 수 있는 것은 다 저들 덕분이다. 저들이 없다면 나는 아무 효용성이 없다. 참 부하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직원을 늘 소중히 생각하고 시간 날 때마다 이를 표시한다. 사람의 마음은 숨길 수 없다. 사람들은 대접 받는 대로 행동한다. 부속품 취급을 받는 사람에게 충성심을 요구할 수는 없다. 회사에 대한 애사심이나 절약정신은 약에 쓰려해도 쓸 수 없다. 인간적인 대접을 받는 사람은 회사 일을 자기 일처럼 생각한다. 감성리더십은 스킬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 씀씀이의 문제이다.

마음을 고쳐먹으면
직원들을 보는 시각, 말, 태도가 달라진다. 관심이 생긴다. 감성리더의 출발점은 관심이다. 직원이 어떤 사람인지, 그들이 무엇을 어려워하고, 어떨 때 신이 나는지를 알아야 한다. 일의 우선순위를 직원에게 두어야 한다. 가장 한심한 리더는 부하직원에게 아무 관심이 없고 오로지 매출과 수익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다. 관심이 있어야 정보가 들어오고 알아야 애정이 생긴다. 서로 간에 애정이 있으면 잔소리가 필요 없다. 눈빛만 봐도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안다. 부하직원 입장에서도 그렇다. 관심이 있으면 참여하게 된다. 몰입할 수 있고 경쟁력이 생긴다.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인정을 받는다. 열정이 생기고 성과를 낼 수 있다. 당신은 어떤 리더인가? *ema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