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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가까이 그림 같은 숲이 펼쳐진다

이보규 2009. 10. 16. 10:06
   집 가까이 그림 같은 숲이 펼쳐진다
 
'북서울 꿈의 숲' 기획시리즈 1… ‘북서울 꿈의 숲’, 17일 개장

“서울에 있는 공원들이 너무 멀어서 큰맘 먹지 않으면 찾아가기 어렵다”, “강북에도 녹지 공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강북 주민들의 바람이 드디어 현실로 실현된다.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채 방치되었던 드림랜드 부지에 조성한 대형 녹지공원 ‘북서울꿈의숲’이 2년여 간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17일 개장한다. 강북의 녹지 확보는 물론, 강남ㆍ북 간 지역 균형 개발에도 중요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북서울꿈의숲’에 첫 발을 내디뎌보자.

서울시, 6개구 267만 강북주민의 생활 속 나들이공원으로 자리 매김

"이제 아이와 함께 자연숲에서 좋은 공기 마시며 산책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동안 강북구에 살면서 녹지나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너무 아쉬웠다는 이선영(가명, 36세, 강북구 거주)씨는 '북서울 꿈의 숲' 개장을 무척이나 반겼다. 또 "주변 엄마들과 아이들 손잡고 나올 생각 하면 벌써부터 설렌다"며 전망대와 공연을 가장 먼저 즐길 계획이라고 했다.

이제 서울 강북지역 거주 주민들에게도 집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대형 녹지 공원이 생긴다. 서울시가 강북구 번동 드림랜드 부지 66만 2,627㎡ 에 조성한 '북서울 꿈의 숲'이 오는 17일(토) 개장한다.

이 공원은 월드컵공원과 올림픽공원, 서울숲에 이어 서울에서 네 번째로 큰 규모로 강북, 성북, 도봉, 노원, 동대문, 중랑 등 6개구 267만 지역주민들의 생활 속 나들이공원으로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개막식은 오후 6시 30분 ‘북서울 꿈의 숲’ 내 대형 잔디광장에서 열리며, 이어 19시부터는 인순이와 브라운아이드걸스, 카라, 포미닛, MC몽 등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하는 개장 기념 MBC 특집 콘서트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에 앞서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는 방문자센터 및 산책로 주변에서 소원나무 리본달기, 페이스페인팅, 석고마임 등 시민과 함께 하는 식전행사도 진행된다.

연못 ‘월영지’와 ‘월광폭포’ 등 자연 정취 물씬 풍기는 공원

‘북서울 꿈의 숲’ 중심부에는 높이 7m의 월광폭포와 애월정(정자)을 끼고 있는 대형 연못 ‘월영지'를 비롯해 서울광장의 2배 크기인 대형 잔디광장이 자리 잡고 있다. 월영지 주변에는 전통 한옥 ‘창녕위궁재사(등록문화재 제40호)’가 전통의 향기를 한껏 뿜어낸다.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49.7m의 전망대는 ‘북서울 꿈의 숲’의 특별한 명소다. 북쪽으로는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의 절경이 펼쳐지고 남쪽으로는 남산과 한강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북서울 꿈의 숲’ 입구 양 옆으로 길게 뻗어 있는 벚꽃길도 방문객의 눈길을 모으는 곳이다. 오른쪽으로 펼쳐진 단풍숲은 계절마다 색다른 장관을 선사하는 명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벚꽃길의 왼편으로 난 500m 길이의 자전거도로는 월계로와 오현로의 자전거 전용도로와 연결되고 인근 지하철역 및 우이천으로도 이어져, 강북구뿐만 아니라 도봉, 노원, 중랑구 지역 주민들도 자전거를 이용해 공원을 찾는 것이 가능하다.

주차장 뒤편으로 조성된 수로정원, 사계원, 브라운가든, 화목원 등 5개 테마의 ‘야생초화원’, 계류를 따라 내려오는 물을 7개의 폭포 경관으로 연출한 ‘칠폭지’도 볼 만하다.

‘꿈의숲 아트센터’, 다양한 장르의 고품격 문화예술 공연이 일 년 내 가득

복합문화예술공간 ‘꿈의숲 아트센터’에는 뮤지컬, 오페라 등의 공연이 가능한 퍼포먼스홀(283석), 독주회나 콘서트 등이 가능한 콘서트홀(297석), 강연이나 회의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홀, 갤러리 등의 시설이 들어서 있어 정명화 독주회, 장한나 독주회와 같은 고품격 콘서트와 뮤지컬, 연극 등 고품격 문화예술을 연중 즐길 수 있다.

‘꿈의숲 아트센터’에서는 개장 이후 연말까지 총 34개 작품, 45회 공연이 막을 올릴 예정이다. ▲ 퍼포먼스홀에서는 점프, 우리 춤 향연, 마당놀이, 뮤지컬, 오페라 등이 ▲ 콘서트홀에서는 정명화 독주회, 장한나 독주회, 생생 클래식, 파워 클래식, 나눔 앙상블, 씨네콘서트 ▲ 야외 수변무대에서는 나무자전거와 안치환, 유리상자 등의 감미로운 무대가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 드림갤러리에서는 현대사진 50여 점이 전시되는 ‘숲에서 꿈꾸다’와 근대생활사전 ▲ 미술관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엑스플로러토리움 과학놀이체험전 ▲ 초화원에서는 국화전시회가 마련된다.

한편, 공원을 찾는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시설도 갖췄다. 옥내 44대, 옥외 30대의 CCTV와 함께, 상시 긴급출동이 가능한 비상벨을 곳곳에 설치했다. 또 402대 주차 공간 중 80대를 여성전용으로 할당하고, 아이들을 동반한 여성들을 위해 모유수유실과 미아보호소도 운영한다.

문의 : 공원조성과 02) 2115-7596 / 홈페이지 http://dreamforest.seoul.go.kr

하이서울뉴스/김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