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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앵란 “칠십 넘어 무슨 이혼…가정 지킨다”

이보규 2011. 12. 21. 15:21

엄앵란 “칠십 넘어 무슨 이혼…가정 지킨다”

 

 

 

배우 엄앵란이 20일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과거의 불륜을 공개한 남편 신성일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러나 그는 이혼은 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엄앵란은 "부인들이 전화를 해 이혼하라고 한다. 하지만 칠십 넘어 무슨 이혼이냐. 마음만 아플 뿐"이라며 "이혼이라는 사치스러운 사건, 나는 싫다. 가정을 지키겠다"고 힘줘 말했다.

올해 결혼 47주년을 맞은 엄앵란-신성일 부부는 몇 년 전부터 각기 다른 집에서 산다.

엄앵란은 "신성일이 충격 고백 이틀 후 집에 와서 아침식사를 하고 갔다"며 "내가 모자라는 건지 그 사람이 모자라는 건지 좀 모자란 사람들끼리 만난 것 같다"며 한숨을 내뱉었다.

이어 "신성일이 어리석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껄끄럽게 자기를 방어하지 못하니까 너무 속상하다"며 안타까워했다.
앞서 신성일은 지난 5일 자서전 '청춘은 맨발이다' 출간 간담회에서 연극배우와 아나운서로 활동한 고(故) 김영애(1944~1985)와의 불륜을 공개했다.

엄앵란은 "(사람들은) 심심하면 이혼했다고 한다. 신문에서 이혼한 대로 하면 50번은 이혼했을 것"이라며 "이렇게 사는 것도 있고 저렇게 사는 것도 있지 어떻게 교과서적으로 사냐. 악착같이 죽을 때까지 살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