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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맛집-전국먹방지도-강원 충청 전라도 경상도까지-페북에서

이보규 2013. 8. 1. 05:42

 

전국 ‘먹방’ 지도 베이비 강원, 충천, 전라도를 찍고 경상도까지!

윤후의 ‘먹방’은 잊자! 올여름 우리 가족의 휴가를 군침으로 넘쳐나게 해줄 전국 맛집 지도. 어느 곳으로 가든 ‘먹방’ 촬영이 가능하도록 강원, 충청, 전라도를 찍고 경상도까지 내쳐 달렸다.

강원도

현대막국수(033-335-0314)는 평창의 이름난 막국숫집이다. 물막국수를 시키면 육수를 넉넉히 부어주는데, 메밀가루의 구수한 맛이 제대로 살아 있다.

국물이 있는 닭갈비와 더불어 태백을 대표하는 먹을거리는 한우다. 주로 신선한 갈빗살을 연탄불에 구워 먹는 황지동의 태백한우골(033-554-4599)을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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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의 곰배령가는길(033-463-3888)에서 산골정식을 주문하면 불고기와 쌈 채소, 곰취•부지깽이나물 등의 산나물과 각종 장아찌가 차려 나온다.

유진이네순대국 (전화 없음)은 속초의 명물인 아바이순대를 판매한다. 돼지 막창 안에 찰밥, 선지, 갖은 채소가 꽉 차 있다. 오징어에 소를 넣고 달걀옷을 입혀 구운 오징어순대도 인기 만점.

 

춘천 중앙시장 건너편에 자리한 원조숯불닭불고기집(033-257-5326)은 원조 닭갈비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벌겋게 타오르는 숯불 위에 석쇠를 걸친 다음 지글지글 구워 먹는다.

강릉은 고소한 초당두부(033-652-1111)가 별미. 경포해수욕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초당마을에 두부 전문 식당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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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옥천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은 40여 년 동안 묵 요리를 고수하는 할매묵집(043-732-1853)이다. 잘게 썬 묵에 갖은 양념을 올려 내놓는데, 무엇보다 함께 나오는 동치미가 가슴을 뻥 뚫어준다.

 

서산 구도포구의 구도횟집(041-662-7117)은 밀국낙지탕이 맛있다. 박속과 채소를 넣고 팔팔 끓인 물에 인근에서 잡은 낙지를 데쳐 먹는데, 낙지가 크면서도 굉장히 부드럽다. 낙지를 다 건져 먹은 후에는 칼국수를 넣어 끓이면 된다.

영동의 특별한 맛은 민물에 많은 것을 기대고 있는데, 어죽이 대표적이다. 도리뱅뱅이의 재료는 피라미나 빙어 같은 작은 물고기. 프라이팬에 그 작은 물고기를 빙 둘러가며 늘어놓는다.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두 번 튀긴 후 매콤하고 달콤한 양념을 얹어 조려낸다. 진거미는 민물 새우 튀긴 것으로 도리뱅뱅이 못지않게 고소하다. 양산면의 가선식당(043-743-8665)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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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의 동생춘(041-951-5534)은 ‘수타 인생’ 할아버지의 제대로 된 손맛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쫄깃한 면발의 짜장면과 바삭하면서도 폭신한 탕수육이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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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방제림 부근의 진우네집국수(061-381-5344)는 담양 제일의 국숫집이다. 내장을 제거하지 않은 멸치로 우려낸 진한 국물과 중면을 사용한다. 멸치 국물에 삶아내는 달걀도 빼놓을 수 없다.

무안의 두암식당(061-452-3775)은 돼지 짚불구이의 원조다. 짚불에 구운 삼겹살에서 볏짚 특유의 향이 감돈다. 특히 찬으로 나오는 양파김치가 돼지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군산의 이성당(063-445-2772)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일컫는다. 샌드위치나 샐러드도 판매하지만 역시 이성당의 베스트셀러는 소보로빵, 단팥빵, 야채빵 등 투박한 모양새의 옛날 빵이다. 커피를 부어 먹는 아이스크림 맛도 오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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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에는 굴비를 취급하는 식당이 지천이다. 함께 나오는 반찬보다 굴비 자체에 집중한다면 음식점들 간의 편차는 크지 않다. 영광군청 직원이 자주 찾는 영광읍의 문정식당(061-352-5450)은 밑반찬이 정갈하다.

구례의 중동구판장(061-783-1333)은 노부부가 운영하는 슈퍼마켓이 치킨집 기능을 겸하는 곳이다. 치킨을 주문하면 그제야 닭을 잡은 다음 곧바로 튀겨낸다. 양이 푸짐할 뿐 아니라 고깃결이 치밀하고 단단해 맛이 일품이다.

 

 

나주의 곰탕은 국물이 맑고 고기가 푸짐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목사내아 부근의 하얀집(061-333-4292)을 원조로 친다.

장흥 삼합의 주인공은 키조개, 표고버섯, 한우다. ‘토요시장ʼ이라는 재래시장에 가면 장흥 삼합을 파는 집이 많다. 정육 코너에서 직접 고기를 고른 후 자리에 앉아 불판에 구워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익는 속도가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구울 때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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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봉대박스파게티(053-939-0930)는 소박한 파스타 식당에서 시작해 전국에 수십 개의 매장을 낸 이른바 대박 집이다. 이색적인 설렁탕 봉골레를 시키면 밥이 같이 나오는데, 청양고추가 들어간 파스타 국물에 말아 먹는 맛이 나름 괜찮다.

부산역 맞은편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신발원(051-467-0177) 외관은 전형적인 중국집 분위기를 풍기지만, 특이하게도 짜장면과 짬뽕을 취급하지 않는다. 대나무통에서 더운 김으로 쪄내는 고기만두, 견과류와 말린 과일이 듬뿍 든 월병, 부셔 먹는 공갈빵이 주요 메뉴다.

봉화의 오시오숯불식육식당(054-673-9012)은 돼지구이의 진수를 느끼게 한다. 소나무 숯과 솔잎, 돼지고기가 어우러져 맛이 기막힌다. 기름기가 빠져 돼지고기 특유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살아 있는 것이 특징.

경주의 수리뫼(054-748-2507)는 궁중 요리를 전문으로 한다. 구절판, 호박죽, 연저육찜, 두부소박이, 더덕구이, 묵밥, 쇠고기버섯전골 등이 상에 오른다.

수복빵집(055-741-0520)은 1948년에 문을 연 진주 최고, 아니 전국 최강의 찐빵집이다. 보통 찐빵보다 작은 크기의 빵에 묽은 팥소를 넉넉히 뿌려준다.

의령 지방의 소바는 면을 적셔 먹는 일본 소바와는 다르다. 멸치를 넣고 서너 시간 푹 달인 국물에 갓 뽑아낸 메밀 국수를 넣고 길게 찢은 쇠고기장조림을 고명으로 얹는다. 시금치와 숙주도 한자리씩 차지한다. 다시식당(055-573-2514)의 국물이 인근 화정식당에 비해 좀 더 진한 편이다.

 

영천의 공설시장 안에는 길손식당(054-333-6180)을 비롯해 수육과 곰탕 전문 식당이 모여 있다. 수육은 말랑말랑하고, 곰탕은 진하면서도 텁텁하지 않다.

글과 사진
노중훈(여행 칼럼니스트)
제공
베이비
발행2013년 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