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茶)한잔의 여유/_ 한바탕웃어보자

기쁨을 주는 사람

이보규 2013. 11. 30. 11:06

기쁨을 주는 사람

아내가 아기를 보라고 했다.
아기를 �어지게 쳐다봤다.
아내에게 겁나게 맞았다.

아내가 빨래를 개주라고 해서
빨래를 개한테 주었다.
아내에게 겁나게 맞았다.

아내가 세탁기를 돌리라고 해서
있는 힘껏 세탁기를 돌렸다
아내에게 겁나게 맞았다.

아내가 분유를 타라고 해서
분유통 위에 앉아 끼랴끼랴 열심히 탔다.
아내에게 겁나게 맞았다.

아내가 커튼 좀 쳐주라고 해서
커튼을 툭툭쳤다.
아내에게 겁나게 맞았다.

출근을 하는데 아내가 문닫고 나가라고 해서
문을 닫고 나가려니 도저히 나갈 수가 없었다.
아내에게 겁나게 맞았다.

아내를 웃길 수 있다면
매일 맞아도 좋을 것 같다

                   <유행만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