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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먹고 천천히 먹자

이보규 2014. 6. 7. 10:22

이선구의 행복비타민 3339회차

2014.06.06(금)

 

적게 먹고 천천히 먹자

과식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다. 특히 오늘날 대부분의 만성병은 영양과잉에서 비롯된다. 과식을 하면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고, 노폐물이 몸 밖으로 배설되는 과정에서 각 기관에 악영향을 준다. 또한 소화기관에 정체된 음식물이 부패 발효하면서 독소를 만들어 장 점막을 자극하고 소화흡수율이 떨어져 혈액을 오염시킨다.
또한 질병과 노화의 주역으로 알려진 활성산소를 다량 발생시킨다. 활성산소는 우리 몸의 신진대사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데, 과식을 하게 되면 그만큼 발생량이 많아진다. 그러다 보면 자연히 면역 기능을 저하시키게 된다. 건강을 위해서는 적게 먹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식이란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양보다 조금 덜 먹는 것을 말한다. 과식으로 인한 독소가 없고, 장이 깨끗하다면 소화 흡수가 완전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적게 먹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미국 코넬 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적게 먹인 쥐가 많이 먹인 쥐보다 약 33퍼센트 가량  수명이 연장되고, 훨씬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영양 섭취가 다량의 활성산소를 발생해 질병과 노화를 부추긴다는 것을 알린 연구로, 소식의 중요성을 잘 말해준다. 올바른 소식이란 무조건 적게 먹는 것이 아니라 필수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면서 소박하게 먹는 것이다.

평소 과식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라면, 영양 과잉의 유해성을 잊지 않도록 경각심을 일깨우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테면 지방질로 막힌 혈관사진 등을 구해서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고 항상 주의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식을 하기 위해서는 식사를 천천히 먹는 것이 도움 된다. 우리 몸은 필요한 만큼 음식물을 받아들인 후에는 식욕호르몬이 작용을 멈추어 더 이상 먹고 싶은 욕구가 사라진다. 그러나 빨리 먹게 되면 식욕 중추가 지시를 내리기도 전에 이미 과식을 하게 된다. 음식물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천천히 먹어야 한다.

특히 음식을 잘 씹는 것이 중요하다. 침에는 전분과 지방, 단백질을 소화시키는 효소가 다량 들어 있다. 따라서 음식을 입 안에서 오래 씹어서 침과 완전히 섞이게 하면 소화가 한층 수월해진다. 또한 침 속의 퍼옥시다제라는 효소는 발암물질을 중화하고, 라이소자임이라는 효소는 세균을 무력화시키는 방어역할을 한다. 음식물을 오래 씹어 침이 충분히 분비되어야만 이들 유용 효소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오래 씹고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