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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강사로 제2인생"-소개글

이보규 2007. 2. 17. 17:14

[수도권 사람들]세미나강사로 ‘제2인생’
[경향신문 2003-07-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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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서울시 고위 공무원이 인기강사로 변신,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보규씨(61)는 지난해 6월말 서울시 한강관리사업소장(3급·부이사관)을 끝으로 정년퇴임했으나 지금이 더 바쁘다.

그의 현 직함은 ‘21세기사회발전연구소’ 소장 겸 용인대 산업정보대학 교수.

그의 수첩은 각종 관공서, 기업체 등의 강연 스케줄로 항상 빼곡하다. 퇴직 직후인 지난해 7월 구로구의회 세미나에 강사로 나선 것이 기폭제가 돼 최근 몇달 동안은 한달에 20차례 이상씩 강연하는 강행군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 공무원교육원, 서울시 지하철공사, 서울시 각 자치구 및 구의회부터 LG, 대한항공, 금융감독원에 이르기까지 각종 세미나 및 직원교육 명목으로 그를 찾는 곳은 무척 다양하다. 대한항공에서는 무려 12차례나 강연을 했으며 동작구 구의원들은 그에게 매료된 나머지 부부동반으로 또다시 강연을 듣기도 했다.

청주에서 야간고교를 거쳐 이씨는 군 제대 후 1966년 11월 마포구 아현5동 동사무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지금으로 따지면 9급 공무원부터 시작, 3급까지 오른 셈이다.

이씨는 말단 공무원 시절 끼니를 거르면서 모은 등록금으로 야간대학을 마쳤고, 서울시립대 도시행정대학원 석사과정도 거쳤다. 2001년 부이사관 시절에는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과정을 수료할 정도로 학구파였다.

그의 강연이 공직자의 자세부터 시작해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 기업의 흥망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것도 평소 왕성한 그의 지식욕 덕분이다.

                                         <오관철기자 ok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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