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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에도 허리휘는 한국 노인들

이보규 2007. 5. 24. 12:54

 

 

         [조선일보] 은퇴 후에도 가족 부양 허리 휘는 한국 노인들

 

우리나라는 은퇴 후에도 가족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노인 비율이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HSBC그룹이 영국 옥스퍼드 대학과 공동으로 전 세계 21개국의 40~70대 2만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우리나라 60대 83%와 70대 64%가 은퇴 이후에도 가족들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60대 17%, 70대 9%)과 홍콩(60대 20%, 70대 11%) 등 다른 아시아 나라보다도 월등히 높고, 전 세계 평균(60대 38%, 70대 30%)의 배를 웃도는 수치다.

 

우리나라 노인들은 손주를 보살피고, 가사를 도와주는 등 비경제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비율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60대의 73%, 70대의 65%에 달했다.

 

같은 동양권에 속하는 ▲일본(60대 14%, 70대 7%), ▲홍콩(60대 14%, 70대 14%) ▲싱가포르(60대 19%, 70대 20%)보다도 훨씬 비율이 높았다.

 

 

한서대학 한정란 교수(노인복지학과)는 "우리나라는 부모 지원 없이는 집 한 채 제대로 사기도 힘들다"며

 

"국가가 해 주지 못하니까, 부모들이 노후대책은 뒷전으로 하고 자녀부터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