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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목사 "대통령TV예배 애들께임이냐" 쓴소리

이보규 2008. 3. 13. 13:35

김진홍 목사 “대통령 TV예배, 애들 게임이냐” 쓴소리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에 일정 부분 공헌했다고 평가받는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 김진홍 목사(두레교회)가 대통령의 장관 인선 및 TV주일예배에 쓴소리를 하고 나섰다.

▲이날 포럼에서 김진홍 목사는 실용주의를 위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두가지 원칙이 굳건히 지켜져야 함을 강조했다.©뉴스미션

“초반부터 이래서는 안 된다”

김진홍 목사는 13일 미래한국포럼(회장 김상철)이 주최한 강연회에서 “기독교 장로를 뽑았는데 지난주에 청와대에서 TV로 예배를 드렸다는 얘기를 듣고 당장 비서실에 전화해 사실을 확인했다”며 “다음 주일에 내가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예배가)애들 게임이냐”면서 “예배는 성령이 임재하는 인격과 인격의 만남인데, 장로 권사가 모여서 초반부터 이렇게 하면 어떡하느냐”고 책망했다.

이어 그는 “교회는 청와대에 아첨이나 청탁하려 하지 말고 이런 문제에 대해 바로 말해야 한다”며 “목사, 장로가 바로 말하고 경종을 울려야지, 청와대 주변 얼쩡거리면서 이권 찾으려고 하면 큰일 나버린다”고 말했다.

최근 새 정부의 장관 인선과 관련해서도 김진홍 목사는 마땅치 않은 심기를 드러냈다. 이명박 대통령의 인선 방식이 독단적이었음을 지적하면서 “선 실컷 보고 나서 제일 나쁜 사람과 결혼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에 갸우뚱했다”며 “다들 교수, 박사들이던데 실무할 사람을 뽑아야지, 국가를 경영해야 할 자리에 교수를 앉혀 놓고 논문을 표절했느니 안했니 이런 얘기가 나오는 모습은 좋지 않다”고 평했다.

“현장주의와 실용주의, 원칙 있으면 성공”

▲김진홍 목사는 한국 사회의 과제로 선진화와 통일한국을 꼽았다.©뉴스미션
이날 ‘뉴라이트와 보수와 실용주의’라는 주제와 관련 김진홍 목사는 “실용주의를 할수록 원칙이 분명해야 한다”며 “원칙없는 실용주의는 형편에 맞추는 장사꾼이 된다”고 밝혔다.

분명한 원칙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라는 것을 강조한 김진홍 목사는 “실용주의를 위해서 새벽부터 열심히 뛰니까 좋더라”면서 “박정희 정권은 인권과 민주주의에 하자가 있었는데 이번엔 그런 문제도 없고, 이명박 정권은 박정희 이후 성공하는 정권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목사는 여호수아 1장 말씀을 들어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신 5가지 지도력을 기준으로 제시하면서 대통령의 현장주의와 실용주의를 다시 한 번 지지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다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라’고 한 것은 힘을 쓴 만큼 준다는 말씀”이라며 “일하고 땀 흘리는 만큼 우리나라에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출범한 미래한국포럼은 미래한국신문 발행인 김상철 변호사가 회장을 맡고 있으며, 매달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공동대표인 강훈 변호사는 지난 7일 대통령법률비서관으로 임명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