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이 넷을 4상(四相)이라고 하는데...이 4상이 없어야 무상
보리(위없는 깨달음)를 이루는 대보살이나 부처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바꾸어 말하
면, 이 4상이야말로 해탈을 얻지 못하게 하는 최대의 장애라 할 것입니다.
그럼 4상이란 무엇을 말함일까요?
아상이란 자기라는 고집, 즉 자기가 제일이라는 모습을 말하는데...아상을 가진 사람
은 재산, 학문, 가문, 권력, 자기의 용모 또는 힘을 믿고 자기가 최고라는 고집에 빠
져 있으며 모든 사람을 업신여긴다.즉 이것은 바로 삼라만상을 인식하고 행동하는
주체가 존재한다는 생각이며 그 주체가 곧 나 즉 아상이다.모든 사람은 바로 이 주체
인 나라는 존재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인상이란 남이라는 고집, 즉 나와 남을 나누어서 보는 모습을 말하는데...자기에게
견주어서 남을 비교, 차별 내지 경멸한다.즉 모든 사물에 대하여 생각할 때 항상 객
관은 의식하고서 생각하며 객관에 집착하여 행동한다.
중생상이란 중생의 본능적 고집, 즉 재미있고 호감가는 것만을 본능적으로 취하는
모습을 말하며...중생, 모든 생명체들은 즐겁고 좋은 일인듯 하면 자기가 취하려 하
고 귀찮고 힘든 일이면 남에게 미루려는 생각을 가진다.즉 주관과 객관 뿐만아니라
그 외적인 것도 전부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수자상이란 생명에 대한 고집, 즉 영원한 수명을 누려야지 하는 모습을 말하는데...
모든 사람들은 자기는 늙지 않으리라는 생각, 죽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갖는다. 모든
객관의 사물들이 그 영원한 수명과 함께 하리라는 착각 속에 산다.즉 우리가 부를
가지고 있으면 우리는 부가 영원히 나와 같이 한다고 생각하며, 지식을 가지고 있으
면 그 지식이 나와 영원하다고 생각하며, 존재하고 소유하고 있는 것이 영원하며 언
제나 자기와 같이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금강경 해설의 최고 권위자인신 육조 혜능대사께서는 범부와 수행인의 4상을 구분
하여 정의를 내리셨는데요...마지막 구절에서 "4상이 있으면 중생이요 4상이 없으면
부처님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마음이 미하면 중생이요 마음을 깨달으면
곧 부처'라고 하신 것과 그대로 통한다 할 것입니다...
(금강경핵심강의(우학스님편저),생활속의 금강경(우룡스님강설)에서 발췌)
問 : 아상(我相)의 뜻은 무엇입니까?인상(人相)은 무엇입니까?
答 : 번뇌에 끄달려 사는 것을 아상이라 한다. 인상도 마찬가지다. 아상은 전오식(前
五識)이 되고 인상은 6식(6識)이고 중생상은 칠식(七識)이고 수자상(壽者 相)은 팔식
(八識)이다.
(진제스님과의 문답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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