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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왜 찍어" 몰카범 돈뜯은 여대생

이보규 2008. 8. 4. 19:56

 

“다리 왜 찍어” 몰카범 돈뜯은 여대생

 

휴대전화기로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만을 골라 촬영한 남성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간 큰 여대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4일 휴대전화기로 여성의 신체 부위를 촬영한 남성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윤모(20.여)씨 등 여대생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 등은 지난 1일 오후 11시30분께 마포구 합정동의 한 횟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이모(28)씨가 휴대전화로 자신의 다리를 몰래 촬영한 것을 알고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다음날까지 9차례에 걸쳐 12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17일께 미국 명문대 유학생인 이씨를 이태원의 한 술집에서 알게돼 친해진 뒤 이날 함께 술을 마시다

이씨의 휴대전화에 자신들의 사진 외에 다른 여성들의 사진 100여점이 저장돼 있는 점을 확인하고 협박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들은 다음날 오전 11시께까지 밤새 이씨를 동대문, 압구정동 일대로 끌고 다니며

현금 500여만원을 인출하게 하고 자신들의 코 성형수술 비용, 피부관리 비용 등을 대신 결제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씨 등은 이씨에게 5천만원을 추가로 요구하다 카드가 한도초과로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이씨 아버지의 휴대전화기에

문제의 사진을 보낸 뒤 이를 보고 전화한 아버지를 협박하다 이씨측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