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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기, 왜 그는 드라마보다 예능일까?

이보규 2008. 10. 23. 06:40
 
조형기, 왜 그는 드라마보다 예능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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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스타 몸값 올라 부모세대 출연비중 줄어”

“요즘 드라마 속에서 부모세대가 잘 안나오는 이유 아세요?”

자타 공인 ‘탤개맨’(탤런트+개그맨이란 뜻의 신조어)의 선두주자인 연기자 조형기가 던진 질문이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 녹화현장에서 만난 조형기는 대뜸 “나는 일부러 연기를 하지 않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조형기는 원래 경쾌한 시트콤에서 진중한 정극, 그리고 코믹한 캐릭터에서 극악한 인물까지 두루 연기할 수 있는 연기자이다. 조금 뜬금없는 그의 반문은 ‘연기자인데 왜 드라마보다 예능 버라이어티쇼에 더 자주 나오나’라는 일부의 힐난어린 궁금증에 대한 대답이다.

조형기는 “최근 방송되는, 또는 종영한 TV 드라마를 가만히 살펴보라. 부모가 없는 주인공, 또는 편부모 슬하의 주인공이 늘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바로 스타급 젊은 배우들의 출연료가 너무 올랐기 때문”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편당 제작비는 한정돼 있고, 주연급 젊은 스타의 출연료는 천정부지로 뛰어올라 드라마에 다양한 인물이 등장할 경제적 ‘여유’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가 지적한 드라마의 묘한 ‘트렌드’는 주말극이나 일일극보다 주연급 출연료가 상대적으로 높은 미니시리즈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현재 방영 중인 미니시리즈 ‘베토벤 바이러스’(MBC), ‘타짜’·‘바람의 화원’(SBS), ‘연애결혼’(KBS 2TV) 등에선 주인공의 부모를 보기 어렵거나 혹은 나오더라도 편모, 편부이다.

자연 중장년층 연기자들이 출연할 배역은 한정될 수밖에 없다. 조형기는 2006년 MBC 드라마 ‘누나’ 이후 드라마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그는 “한정된 역할을 두고 후배 밥그릇까지 빼앗으며 출연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다시 반문했다.

“본업이 연기자인데 나도 사극 등 다양한 작품에 나가고 싶다. 하지만 과거 내 경력의 배우들이 맡던 영의정 같은 역을 이제 후배들이 맡고 있다. 그런데 무작정 그 역을 달라고 할 수는 없다. 이러다보니 나와 비슷한 연배의 연기자들이 점차 출연 기회를 잃는다.”

그래도 조형기는 행복하다. 예능 프로그램이란 돌파구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중견 연기자들은 아예 출연 기회를 잡지 못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거나 혹은 역을 맡더라도 자기 연배에서 한참 벗어난 인물을 ‘울며 겨자 먹기’로 맡는 경우가 많다.

한 주말극에서 주인공의 할아버지로 나오는 중견 배우는 극중 사위로 나오는 연기자와 나이가 한 살 차이다. 두 사람은 불과 2∼3년 전만해도 함께 비슷한 연배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하지만 중년 연기자들이 출연할 역이 크게 줄면서 평소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캐릭터로 옮겨갔다.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조 김영선 부위원장은 “경력 20년의 배우 출연료가 회당 200여만원이라면 대형 연예기획사 소속으로 얼굴이 알려진 1∼2년 경력의 신인 출연료는 500∼1000만원까지 가는 빈익빈 부익부가 극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견 배우들이 2∼3편의 드라마에 동시 출연해도 주연급 1회 출연료에 못 미치니 어쩔 수 없이 생계 때문에 중복 출연을 한다”며 “출연 기회를 빼앗는 방송사와 외주제작사 방침에 중견 배우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크다”고 아쉬워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 사옥 앞에서 열린 한예조의 파업 집회에서 김태형 탤런트 지부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예조는 파업의 배경이 된 출연료 인상 이유로 많은 연기자들이 최저 생계비에도 못미치는 수입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조(위원장 김응석·이하 한예조)가 최근 MBC를 상대로 벌인 파업으로 연예인의 출연료가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다.

그동안 회당 2000만원을 넘는 것이 보통이고, 1억원까지 올라가는 톱스타들의 거액 출연료는 여러 차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그 그늘에 가리워진 많은 연기자들의 출연료는 어떨까. 파업 취재 과정에서 만난 몇몇 베테랑 연기자들은 ‘연예인’이란 이름 뒤에 숨은 설움을 솔직히 토로했다.

83년 방송사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중견 연기자 김 모 씨. 그는 지난 8년 간 4편의 사극에 출연했다. 김 씨는 “현대극에서 점점 연기자 수가 줄어들어 나 같은 경력의 연기자들이 출연할 수 있는 드라마는 그나마 사극이 유일하다”하고 말했다.

그래도 그는 비슷한 경력의 다른 연기자에 비해서는 출연작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김 씨는 “출연 기회를 얻어도 행복하지 않다”고 고백했다. 사극은 야외 촬영을 지방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일정 또한 빠듯하게 나오는 대본 때문에 여유가 없이 빡빡하기만 하다. 촬영 현장의 상황도 그가 신인이던 때와 별반 달라진 것이 없이 열악하다.

김 씨는 “보통 촬영이 새벽 5시에 시작한다면 새벽부터 직접 운전을 해 지방 촬영장을 찾아간다”면서 “나 같은 조연이나 단역 연기자는 대기실이나 화장실이 따로 없어 궂은 날씨에도 야외에서 하염없이 촬영을 기다리거나 생리 현상을 해결하는 생활을 20년 째 계속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고생하며 25년 연기 경력의 그가 받는 출연료는 회당 130만원 남짓. 한 달 평균 8회가 방영되는 것을 따지면 그의 월수입은 1040만원이다. 얼핏 많아 보이지만 김 씨의 경우 주연급 스타처럼 전 회 출연이 보장되지 않는다. 가장 최근 드라마도 3개월 정도 출연했다. 다른 후속작이 없으면 결국 3000만원 안팎의 수입으로 1년을 생활하기도 한다. 일반 직장인처럼 회사에서 식비나 교통비 등을 보조하거나 자녀 학자금 등의 혜택이 전혀 없기 때문에 그가 생활에서 느끼는 경제적 압박은 훨씬 더하다.

김씨는 “그나마 난 상황이 좋은 편”이라며 “비슷한 경력의 동료들 중에는 1년에 드라마 한 편에 캐스팅되기도 힘든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경력 10년의 무술 연기자 이 모 씨는 “드라마 촬영 중 화상을 입었지만 방송사와 제작사가 보험에 들어주지 않아 사비를 털어 치료했고, 팔을 다쳤을 때는 일이 끊겨 생활이 어려운 이중고를 겪었다”고 하소연했다. 연기 특성상 부상의 위험에 늘 노출되는 무술 연기자의 경우 출연료는 물론이고 보험 가입 등 기본적인 처우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예조에 따르면 소속 연예인 1만 3000여 명 중 연간 출연료가 1억 원을 넘는 인원은 7.7이다. 반대로 월 수익 85만원 미만은 전체 69.0에 이른다. 한예조 소속 한 중견 연기자는 “회당 2000∼3000만원을 받는 연기자의 중요성과 인기는 인정하지만 드라마는 그 한 두 명만으로 완성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