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락-팽현숙 결혼 20주년 가족여행에 이봉원 김정렬 동행한 사연 |
[2008-07-10 11:46:16] |
[뉴스엔 김예나 기자]
최양락-팽현숙 부부와 두 자녀가 함께 한 가족여행에 이봉원과 김정렬이 함께 떠났다.
10일 방송된 SBS ‘이재룡 정은아의 좋은아침’에는 올해로 결혼 20주년을 맞는 코미디언 최양락-팽현숙 부부와 두 자녀들이 출연했다.
최양락의 가족들은 1박2일로 떠나는 캠핑에 앞서 마치 이민을 방불케 하는 짐을 꾸려 제작진을 당황케 했다. 이런 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는 최양락은 “아내 팽현숙은 시간에 맞춰 모자를 구별해 쓴다” 며 가방 속에 담긴 모자들을 보여줬다.
3년 만에 가족여행을 떠나기로 해 한껏 들뜬 가족들 모두는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는 최양락의 가족 외에도 다른 객식구가 함께 했다. 최양락과 25년 지기 술친구로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동료 이봉원과 김정렬이 동행했다.
최양락은 이봉원, 김정렬과 오랜 우정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술의 힘이었다며 서로의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다. 목적지에 가던 중 일행은 번지점프를 뛰러갔다. 당일 새벽까지 술을 마신 이봉원은 술기운에 번지점프 뛰기에 성공했으나 최양락은 결국 뛰지 못하고 걸어 내려왔다.
특히 이날 이봉원은 과음한 술로 인해 장에 탈이 나서 여행 도중에 병원을 찾았다. 행여나 본인 때문에 여행일정을 망칠까봐 이봉원은 아파도 자신을 통증을 숨기고 있었다. 이를 발견한 최양락이 앞장서서 이봉원을 병원에 데려가 진찰을 받았다. 다시 캠핑카에 탄 후에도 이봉원은 계속 누워서 몸조리를 하는 등 여행을 만끽하지 못해 일행들을 안타깝게 했다.
다행히도 일행들의 걱정과 우려 덕분에 상태가 양호해진 이봉원은 다시 웃음을 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봉원은 자신의 일본 유학시절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최양락이 이봉원에게 일본에서 뭘 했냐고 묻자 “지하철에서 잤다. 술 먹고”라고 답해 모두에게 큰 웃음을 안겨줬다.
이어 이봉원은 “일본에 있을 때 난 숟가락, 젓가락이 10개씩 있었다. 하루에 한 개씩 쓰면서 열흘마다 한 번씩 몰아서 설거지를 했다”며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나에게 식구가 10명이냐고 물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날 방송에는 최양락의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이봉원과 김정렬이 그동안 못다한 얘기들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그려졌다.
김예나 doraemon22@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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