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문근영 선행을 비방한게 아니라…”
지만원 씨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배우 문근영 씨 관련 일부 기사를 ‘빨치산 선전용’이라고 비방했고 일부 누리꾼들도 동조했다. 그러나 곧 지 씨는 아름다운 기부자에게 색깔론을 씌웠다는 역풍을 맞게 됐다.
이와 관련해 지만원 씨는 18일 평화방송라디오에 출연해 “문 양이 기부한 것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해도 부족하다. 그러나 왜 문양의 선행을 등에 업고 가문까지 명문이라고 선전하느냐”고 주장했다.
그는 “문 양의 외조부가 빨치산이라는 말은 내가 먼저 한 게 아니다. 나는 지난 13일 문양의 기부 기사를 보다가 외조부 류낙진 씨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며 “당시 일부 인터넷 매체들이 ‘문양의 외조부가 통일 운동가다. 문양은 얼굴과 마음만 예쁜 게 아니라 명문가 출신이다’라는 기사를 쏟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빨치산을 명문가문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문제를 안 삼는가”라며 “나에 대한 비난은 좌익세력에 의한 인민재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근영 양도 (외조부를 언급한 언론보도의) 피해자”라며 “문근영 씨 선행하는 것은 옳은 일이고 그것을 칭찬하는 것도 옳은 일이나, 옳지 않은 일은 외조부를 끌어다가 빨치산이고 훌륭한 가문이라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배우 문근영 씨의 외할아버지는 故 류낙진 씨로 6·25전쟁 직후 지리산에서 빨치산 활동을 하다 붙잡혀 옥고를 치른 뒤 1971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뒤 1990년 전향서를 내고 19년 만에 가석방됐다. 하지만 류 씨는 1994년 또다시 구국전위 사건으로 수감됐고 광주 재야인사들이 구성한 석방추진위원회 등의 도움으로 1999년 광복절 특사로 가석방됐다. 그는 이후 줄곧 광주에서 재야활동을 해 왔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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