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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에 딴지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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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귀신은 다리가 없습니다. 누군가가 다리 없는 귀신을 그려냈기 때문입니다. 한국 귀신은 산발입니다. 역시 머리를 풀어 헤친 귀신을 그려낸게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되어서입니다. 누가 어떤 그림을 그리느냐가 마음속에 이미지를 심습니다. 요즘 산타클로스의 이미지를 바꾸어야 한다는 논쟁이 한참입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기존에 알려진 산타클로스의 이미지가 21세기 어린이들에겐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선 비만인 몸매부터가 문제다. 또 밤낮없이 술을 마셔 늘 코끝이 빨갛다. 마시다 만 술병을 들고, 썰매를 모는 '음주운전'도 서슴지 않는다. 하룻밤에 수십억 채의 집을 방문하려면 엄청난 속도를 내야 할 텐데, 안전벨트를 착용하거나 안전모를 쓴 모습은 한 번도 보여준 적이 없다 선물 투하를 명목으로 지붕을 오르내리고 굴뚝을 미끄러져 내려가는 행위도 위험천만하기 짝이 없다. '착한 행위'에 대한 보상이라지만, 무작위로 나눠주는 선물도 자본주의와 물질적 보상은 무조건 '선(善)'이라는 사상을 주입하기 쉽다. 두둑한 배 둘레 살을 줄일 생각은 없이, 마냥 느긋하게 의자에 앉아 쉬는 것도 아동 비만을 조장하는 처사다. 두둑한 뱃살을 내밀며 흐뭇하게 웃는 모습은 '비만=기쁨과 안정'이라는 잘못된 공식을 낳는다. 파이프를 물고 담배 연기를 뿜어대는 무책임한 흡연 행위도 경계 대상이다." 이런 주장을 펼친 것은 호주의 저명한 유행병학자이자 모나쉬대 교수인 나탄 그릴즈(Grills) 박사입니다. 그릴즈 박사는 산타의 운동량을 늘리기 위해 "루돌프를 버리고 자전거를 이용하라"고 영국의학저널(BMJ)에 실린 논문에서 충고했습니다. 걷거나 조깅을 하면서 선물을 나눠주는 것도 권할 만하다고 그는 주장했습니다. 시대가 바뀌면서 산타클로스마저 엣지(edge)가 아니라 엔지(NG)가 되고 말았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성탄절은 산타클로스 리메이크업부터 해야할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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