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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규의 여행지에서 특별한 강의

이보규 2011. 2. 4. 22:40

 

 

이보규의 여행지에서 특별한 강의

 

 

외국여행이 즐거운 이유는 일상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칠순이라고 아들들이 적금 모아 거두어준 가족모임에서 돈 받아들고

말레이시아로 여행을 떠나 온지 벌써 열흘이 지났습니다.

 

아내와 아파트 문 2중으로 잠그고 훌쩍 말레이시아로 날아와서 생활하니 무척 즐겁습니다.

 

해주는 밥 먹고 빨래해주고 골프 마음대로 치고

공부하고 강의 준비하는 순간순간이 좋습니다.

 

가족과 특히 손자도 보고 싶지만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잘 압니다.

물주지 못해 화분 말라 죽어도 어쩔 수 없다는 걸 잘 압니다.

지금은 근심 걱정을 할 이유도 필요도 없습니다.

모든 것을 잊고 오직 묵상으로 기도하고 예외 없이 밝아오는 새로운 아침을 맞이합니다.

 

여기서 설날도 보냈습니다.

큰 아들이 왜 설날에 가느냐고 했지만 설날 집을 떠난 일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 번쯤 일탈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말레이시아에서 휴양 중에도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머무는 분들 중에 제 강의를 들은 몇 분들을 만났습니다.

 

그분들이 앞장서서 특강을 요청해 다시 골프클럽 회장이 요청해서

처음에는 사양하다가 마지못해 즐겁게 수락했습니다.

 

제가 제시한 강의 조건은 강사료를 받지 않고 봉사하겠다고 했더니

사장이 100 여만 원 상당의 경품을 내 걸고 강의 모임을 주선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건전한 배움의 열기는 해외에서도 뜨겁게 달구어져

저자신도 기분이 나쁘지 않고 오히려 자랑스럽습니다.

또 저를 알아주고 열광하는 팬이 있다는 사실이 기쁨입니다.

 

오늘 그 광고가 레스토랑 병에 게시 되었습니다.

 

2월 6일 (일) 오후 8시 골프클럽 레스토랑에서 무료오픈 강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만나는 이 마다 기대한다는 덕담이 듣기 싫은 것이 아닙니다.

 

제가 돈 받기위해서 강의하는 것이 아님을 저도 확실히 알았습니다.

 

100여명의 청중 앞에서 <행복한 노년과 삶의 지혜> 라는 제목을 내 걸었습니다.

설렘이 있습니다. 그 강의 준비를 또 다부지게 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