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음력 8월 21일 아내의 67회 생일 날 이야기
아내는 아침에 미역국을 끓여 놓고
둘이 아침식사 하다가 급체했습니다.
생일날이라 긴장한 것 같습니다.
미역국물만 조금 마시고 밥은 전혀 먹지 못했습니다.
큰 며느리와 큰아들과 극장 함께 가기로 약속하고
저녁은 둘째 아들과 동규가 합석하여
장어구이로 저녁 식사하기로 했는데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걱정 되었습니다.
병원에 다녀오고 목욕탕도 다녀오고
약을 사서 복용하면서 분위기 살리려고 몸을 추수리는 모습입니다.
오후에는 웃으며 가든파이브에서 <광해> 영화도 재미있다고 말하며 보고
장어 집에서도 평소 좋아하는 장어를 먹는 시늉만 하고 먹지 못했습니다.
식사도 못 한 체 종일 고통을 참고 하루 일정을 소화 했습니다.
아이들은 저의 엄마가 그러는 모습을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온 아내가 무척 고마웠습니다.
골프할 때 입을 옷 한 벌 사서 입으라고
생일 선물이라고 금일봉을 주었더니
절반 이상은 다시 나에게 되돌려 주며 이정도 금액의 옷을 사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돌려받는 돈에서 그 중 절반을 다시 아내에게 주었습니다.
아내의 제 67회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성질 욱하고 돈 못 버는 저와 살아주는 아내가 오늘 따라 더욱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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