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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이 다가오면서 성탄절 장식이 곳곳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Merry Christmas, 즐거운 성탄절이라 쓴 장식이 곳곳에 나붙기 시작했다. 그런데 즐거운 성탄절이란 말이 맞는 말일까? 성탄절이 왔기에 모두에게 즐거울까? 하기야 성탄절이 올 때마다 즐거운 사람들이 있다. 즐겁고 흥청거리는 곳들이 있다. 호텔이 그러하고 백화점이 그러하고 술집들이 그러하다. 그들에게는 성탄절에 매상이 오르고 호경기를 누릴 수 있기에 즐거운 성탄절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성탄절이 다가오기에 더욱 슬퍼지는 사람들이 있다. 단칸방에서 오르는 집세를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 의지할 곳 없는 아이들, 자식들에게 버림받은 노인들, 병상에 누워 있는 이들, 40세가 가까워 오는데 일터도 없고 가정도 꾸리지 못하는 젊은이들, 그들은 이 세상 어디에도 기댈 언덕이 없다. 그래서 성탄절이 오히려 슬프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말한다. 성탄절의 주인인 아기 예수는 그렇게 슬픈 이들을 위하여 왔노라고 한다. 아기 예수는 교회를 위하여 온 것이 아니요, 목사를 위하여 온 것도 아니다. 그렇게 버려진 사람들, 외로운 사람들, 슬픈 사람들을 위하여 왔다고 한다. 올 해도 성탄절을 맞으며 우리들 크리스천들은 머리를 숙이고 생각하여야 한다. 메리 크리스마스, 즐거운 성탄절이 누구에게 즐거운 성탄절인지를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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