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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보수세력의 변폐(1)

이보규 2014. 6. 7. 06:11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

아침묵상 제목과 날짜
한국 보수세력의 병폐(1) 2014-6-6
어느 사회, 어느 국가나 보수세력과 진보세력이 공존하며 서로 경쟁하고 견제하며 발전을 이루어 나가기 마련이다. 두 세력 간에 균형이 이루질 때에 그 사회나 국가는 안정을 이루고 미래를 향하여 함께 나아가게 된다. 정치학에서는 다음 같은 격언이 있다.

"20대 나이에 진보가 아닌 자는 어리석은 자이고, 40대에 이르러서 보수가 아닌 자 역시 어리석은 자이다"

이 격언이 말하는 바는 젊어서는 진보적 성향을 띄기 마련이고, 나이 들어서는 보수적 성향을 띄기 마련임을 일러 준다.

나 역시 20~30대에는 진보적 사고를 하고 진보세력에 속하여 있었으나, 50대에 들어서는 보수진영에 속하여 활동을 하여 왔다. 그래서 우리 사회에서 젊은 층에서는 진보층이 강하고 장년 이후 층에서는 보수세력이 강하다.

그런데 내가 보수세력에 속하여 있으면서 한국 보수세력의 취약점과 병폐를 피부로 느끼게 되면서 한국 보수세력의 장래를 몹시 염려하고 있다. 보수세력의 장래가 염려스럽다는 말은 이 나라의 장래가 염려스럽다는 말과 상통하는 말이다.

이 나라의 장래가 희망을 가지려면 개혁적인 보수세력과 합리적인 진보세력이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며 정권을 주고받으며 나라를 이끌어 가야 할 터인데, 보수세력이 병들어 있게 되면 그만큼 나라 전체의 장래가 염려스러울 수밖에 없다.

나는 한국보수세력의 병폐를 다섯 가지로 손꼽는다.

첫째는 한국의 보수세력은 희생하려들지를 않고 누리려고만 한다는 것이다. 자녀를 군대에 안 보내려 하고 세금도 내지 않으려 한다. 민주화 세력, 진보세력이 앞장서서 감옥가고 매 맞으며 이룬 민주화의 열매를 앉아서 누리려고만 한다. 희생하려 하지를 않고 가만히 있다가 이권이 눈에 보이면 눈에 불을 켜고 나선다.

둘째는 한국보수세력은 뭉치지 않는다. 한국보수세력의 특기가 분열이다. 자신의 이권과 욕심에 따라 행동하지, 전체를 위하여 양보하고 희생하며 뭉치지를 못한다. 이번 선거에서 각 지역의 교육감 선거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전국 17개 지역 교육감 선거에서 13개 지역이 진보진영의 후보가 당선되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보수세력은 후보가 난립하여 출마하였고 진보세력은 단일화한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