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요청이 소낙비처럼 밀려든다.
메르스 여파로 강의시장이 얼어붙었다가
휴가철이 끝나니까 8월 마지막 주부터
9월의 강의 요청이 집중해서 꼬리를 문다.
강의가 없을 때는 구름 한 점 없다가
갑자기 소낙비처럼 한꺼번에 몰려오니까
강의안 PVT 작성하려니 눈이 아프다.
강사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요처의 요구에 내가 따라야 하는 것이 강사의 길이다.
어느 날은 유독 4~5차례가 겹치는 일정 때문에
잘 아는 사이에 사양하기도 미안하다.
또 몇 차례는 부득이 하루 두 곳을 뛰어 다녀야 하겠다.
강의요청을 사양할 때는 마치 내가 죄인 같다.
기왕에 약속한 강의 날짜를 바꿀 수 없을까
헛일 삼아 전화를 걸어보지만 역시 헛수고 일 뿐이다.
그래도 내가 배신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다.
이제 가급적 자제하고 일주일에 두 세 번 만 하려고 한다.
주례는 보람 있는 일이기에 시간이 중복되지 않는 한 접수한다.
앞으로 세 차례 주례를 약속했지만 내가 설렌다.
그러나 부모나 당사자가 나와 인연이 없는 주례는 물론 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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