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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규의 생각 나누기 (284) – 정치를 아무나하나?

이보규 2017. 2. 2. 12:51

이보규의 생각 나누기 (284) – 정치를 아무나하나?

 

반기문 전유엔 사무총장이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섰다가
어제 갑자기 안하겠다고 꼬리를 내리고 말았다.
중도 하차는 흔히 있는 일이니까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유력하다는 말도 여론 조사도 믿을 일이 아닌 것이 선거의 속성이다.

 

최근 소위 잠룡이라고 정치행보를 하다가 안타깝게
포기하는 사람도 속출하고 있다. 한둘이 아니다.
시장하던 분도 현직 시장도 당대표도 중도 하차했다.
아직도 많은 이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출사표를 낸 상태이지만
이번에는 누가 또 포기 할 것인가 모를 일이다.

 

나도 10여 년 전에 구청장 군수 선거판에 뛰어 들었다가
중도 포기한 경험이 있기에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선거 자금이 걸림돌이 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잘 했다고 생각한다.
선거는 일등만 살아남는 구조이니 이길 승산이 없으면
무모하게 돈 쓰고 체력 소모하고 나서는 일이 아무나 할일이 아니다.

 

나는 들어내고 누가 되어야 하고 누구는 안 된다 말하지 않는다.
여론 조사를 해서 후보자의 지지율을 발표를 해도 관심이 없다.
그러나 속셈은 있고 침묵하는 다수의 한 사람일 뿐이다.
내 투표권은 단 한 표지만 한 번도 기권하지 않았다.

 

상대의 약점을 부각시켜 자신을 유리하게 만드는 전략은 상식이다.
그러나 상대편을 흠집을 내려는 의도적 행위를 지지하지 않는다.
피해 당사자는 정말 참아 내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이런 상대를 비방하는 현상은 비단 선거판에 만 있는 일도 아니다.

 

지나간 선거를 돌아보면 무조건 이기고 보자는 속셈으로
진실이 아닌 사실을 퍼트려 당락에 영향을 준 것도 사실이다.
조작한 그 사람도 사실 규명하지 않고 보도하는 언론도 문제인데
나중에 그 결과를 책임지는 사람도 찾아보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