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규의 짧은 한 줄 생각(301) - 나뭇가지와 잎의 이별 2021년 11월 13일 아침 8시 기온은 영하 1도이네요. 늦가을과 초겨울이 같은 이름을 쓰는 계절입니다. 시간이 흐르는 것을 아쉬워하는 것은 제가 가는 곳을 알기 때문입니다. 푸르던 나뭇잎이 단풍으로 변해버리고 이제 저 나뭇잎이 낙엽이 되면 가지로 남아 내년 봄을 기다리겠지요. 나뭇가지와 잎은 떨어지면 영영 이별입니다. 잎이 바람에 날아가지 않아야 그래도 나무 밑에 머물러 뿌리를 덮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생명이 있는 세상의 모든 것들은 영원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시차만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