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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디자인서울 거리 6곳... 10월 첫선 보인다

이보규 2008. 8. 13. 08:11

디자인서울 거리 6곳… 10월 첫선 보인다
1차 사업 10곳… 나머지 4곳은 연말 완료

세계 최고의 디자인도시를 꿈꾸는 서울시가 이번엔 서울거리를 디자인한다. ‘디자인서울거리’조성사업은 지난해 7월 처음 발표된 이후 2007년 9월 1차 대상지 10곳을 선정했다. 올해 3월에는 2차 사업대상지 20곳이 발표됐다.
우선 8월 안에 1차 사업 10개소가 모두 착공된다. 공사는 늦어도 올해 안에 마무리 돼 내년부터는 좀더 쾌적한 서울거리를 만나게 될 예정이다. 

11일 대학로 디자인서울거리 착공식

‘디자인서울거리’ 조성사업은 벤치, 간판, 보도블럭 등 거리의 모든 구성요소를 통합적으로 디자인하는 새로운 거리환경개선 사업으로, ▷비우는 디자인서울 ▷통합 디자인서울 ▷더불어 디자인하는 서울 ▷지속가능한 디자인서울을 4가지 전략으로 세웠다.

1차사업 대상지는 종로구 대학로, 중구 남대문로, 용산구 이태원로, 광진구 능동로, 성북구동 소문로, 구로구 창조길, 관악구 관악로, 금천구 시흥대로, 강남구 강남대로, 강동구 천호대로 등 10곳.

1차사업 10개 거리 중 중구 남대문로 등 6개 거리는 올 10월까지 완료돼 서울디자인올림픽(SDO)의 디자인투어 실물전시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종로구 대학로 등 4개 거리는 올해 말까지 조성이 완료된다.

11일(월) 오전 11시에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야외무대에서 ‘대학로 디자인서울거리’ 착공행사가 진행됐다.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충용 종로구청장 등이 참석해 담당자들을 격려했다.

행사에 앞서 부대행사로 퓨전음악이 연주돼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시민들이 ‘대학로 디자인서울거리’ 조감도를 모자이크로 맞춰보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착공식 후에는 대학교 동아리 공연단 등의 다양한 공연이 열려 흥을 더했다.

착공행사가 진행된 ‘대학로 디자인서울거리’는 혜화로터리~낙산공원길입구까지 630m로, 서울시는 이 구간의 가로환경을 정비하고 거리공연시설, 휴식공간 등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길 동쪽에는 물길을 조성하여 실개천을 만들고, 분수, 소규모 연못, 벽천 등을 설치한다.

종로구 대학로, 중구 남대문로, 용산구 이태원로 등 1차사업 대상지 10곳

종로구 대학로 외에도 중구 남대문로, 용산구 이태원로 등에서 디자인거리 사업이 진행된다.

중구 남대문로는 한국은행본점에서 을지로입구역 550m로, 활력있는 야간 가로경관을 조성하고, 낡은 주차장 벽면에 모뮤먼트월을 설치한다.

외국인의 생활거주지 및 유흥거리로 유명한 용산구 이태원로(이태원입구~해밀턴호텔)에는 노점상 및 노상주차장 정비로 다문화체험 가판거리를 만든다. 또 가로등, 신호등, 도로표지 등이 하나로 통합된 가로등을 시범 설치된다.

어린이대공원이 있는 광진구 능동로(어린이대공원~군자역)에는 가족이용객이 많이 이용할 것을 고려하여 건강하고, 안전한 거리 만들기를 테마로 정했다.
성북구 동소문로(한성대역~성신여대역)는 공모를 통해 순수한 우리말 ‘아라리’를 거리명으로 정하고, 최대한 장식을 줄여 단순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토록 했다.

강동구 천호대로(천호사거리~강동로데오거리)에는 인근 지역이 백제와 선사유적지임을 감안하여 선사 빗살무늬를 가로 디자인으로 도입한다.

이와 함께 구로구 창조길(벤처센터~시흥대로)에는 가로등, 벤치, 식재대 등 시설물을 연결하는 포장패턴 디자인이 도입되고, 관악구 관악로에는 나무를 형상화한 가로등과 바닥패턴이 도입된다.

이밖에 금천구 시흥대로(시흥4거리~독산동길)에는 보도면에 우리꽃 정원이 조성되고, 강남구 강남대로에는 미디어폴이 설치돼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문의 : 디자인총괄본부 도시경관담당관 ☎ 02-6361-3491


하이서울뉴스 / 조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