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 ☆ 핫이슈/_ 세상사는이야기

걸어서 건너는 잠수교 기대하세요.

이보규 2008. 8. 19. 15:03

“걸어서 건너는 잠수교 기대하세요”
내일부터 보행환경 개선공사… 차로 2개 줄어듭니다

잠수교의 4차로 중 2차로, 보행공간으로 전환

이제 잠수교를 거닐며 한강을 보는 일이 머지않았다. 서울시는 지난 4월 반포권역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 잠수교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10월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잠수교의 4차로 중 2차로를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시는 반포권역 특화사업을 한강르네상스의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추진하고 있다.

잠수교에는 테라스식 접속 데크가 설치돼 시민들이 좀 더 가까이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잠수교의 2차선 역시 S자형 굽은 도로로 설치, 현재 시속 60Km에서 40Km 이하로 제한하고 경사가 급한 구간에는 차선 규제봉을 설치하는 등 차량소통도 보행자 위주로 바꾼다.

이와 함께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던 반포대교 교량분수사업은 9월 안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반포대교 분수는 차들이 지나다니는 반포대교에서 한강으로 떨어지는 형태로, 완공되면 세계 최초의 초대형 교량분수가 될 전망이다.

분수 길이는 다리의 양쪽면을 합하여 총 1.2Km, 분수대 물은 수중펌프를 통해 한강물을 퍼 올려 사용하며, 사용된 물은 다시 낙하하여 한강으로 되돌아가도록 기획됐다.

또 다채로운 색상으로 변화하는 경관조명과 최첨단 설비로 구성된 음향효과로 분수를 더욱 아름답게 연출할 예정이다. 기술지원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 OASE社가 프로젝트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는 분수 설계를 위해 지난해 8월 현상공모를 통해 작품을 선정한 후, 각 전문분야의 디자이너 및 엔지니어들의 기술 예술 자문을 거쳤다.

시는 반포분수 완공 후, 분수를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을 View Point로 선정, 점차 경관조망대, 까페 등 다양한 특화공간을 조성해 관람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꼭 와보고 싶은 서울의 대표적 명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8월 20일~9월20일 잠수교 교통통제

잠수교 보행환경 개선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8월 20일부터 9월20일까지 한 달동안 잠수교 차량 진입이 통제된다.

시는 이 기간 동안 잠수교 4차로를 2차로로 줄이고, 보행자 도로를 설치하는 공사를 시행한다. 따라서 8월 20일부터 한 달간 잠수교를 이용해야 하는 차량은 반포대교나 동작대교 등으로 우회하면 편리하다.

시 관계자는 “잠수교 보행환경 개선공사로 이 부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며 “다소 불편하더라도 한 달간 시민들의 이해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 서울시도시기반시설본부 ☎ 02-3708-2382

한강르네상스 사업은

훼손된 한강의 기능을 살리고 동서남북의 소통과 회복을 추구하는 사업으로, '86년 한강 종합개발사업 완료이후 최초의 종합계획이자, 한강 전체와 그 주변까지를 아우르는 공간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한강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면서 △ 한강 중심의 도시공간구조 재편 △ 워터프론트 타운 조성 △ 한강변 경관개선 △ 서해 연결 주운기반 구축 △ 한강 중심의 Eco-Network 구축 △ 한강으로의 접근성 개선 △ 한강변 역사유적 연계 강화 △ 테마가 있는 한강공원 조성 등 8가지 실현과제를 제시했다.

현재 반포공원과 뚝섬한강공원 등에서 특화사업이 진행 중인 상태. 시는 2010년까지 공원조성사업을 포함한 단위사업을 마무리하고, 그외 사업들은 치밀한 준비과정을 거쳐 2030년까지 단계별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하이서울뉴스/조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