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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최악 행진, "우려가 현실로..."

이보규 2009. 2. 2. 17:07

경제지표 최악 행진, "우려가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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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 기사입력 2009.02.02 15:25 | 최종수정 2009.02.0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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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택기자]-수출,산업생산 통계치 작성 이후 최악
-2월 고용대란에 성장률 마이너스 우려가 현실화
-내수진작 위한 적극적 재정정책 필요성 제기
새해 들어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최악'이다. 수출과 광공업 생산이 통계치를 작성한 이후 최대의 감소폭을 나타냈으며 대학 졸업자들이 쏟아져 나오는 2월에는 고용대란으로 실업률도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률은 1998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흐름으로 돌아섰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 전문가들은 정부가 성장률 목표치를 현실화하고 관련정책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식경제부가 2일 밝힌 지난달 수출(통관 기준)은 전년 동월 대비 32.8% 줄었다. 정부가 월별 수출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67년 이래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수입은 21.1% 줄어 1998년 7월 -43.9%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9억6952만 달러 적자였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지난 30일 발언에 따르면 수출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지만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수출의 크기는 20% 정도다. 수출이 전년도 대비 10% 감소할 경우 경제 전체에 -2%포인트 정도 충격을 줘 경제성장률이 하락하고 고용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이에 앞서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지난해 12월 광공업 생산도 전년 동월대비 18.6% 감소해 통계청이 통계를 작성한 1970년 1월 이후 가장 낮았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달에 비해 5.4%포인트 하락한 62.5%로 1980년 9월(61.2%)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설비투자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4.1% 줄어 들어 1998년 11월 27.3% 이후 가장 큰폭으로 줄어 들었다.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수출 급감- > 가동률, 생산 감소- > 설비투자 감소- > 실업률 증가 등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12월 신규 일자리수는 1만2000개가 줄어 5년 2개월만에 마이너스가 됐으며 지난해 5월 이후 3.0~3.1%를 유지해오던 실업률이 12월에는 3.3%로 뛰었다. 지난해 12월 20대 고용률(구직기간 4주 기준)은 57.8%로 1999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대학 졸업식이 집중돼 있는 이달에 50만명 이상의 대학 졸업생이 쏟아지게 되면 고용률은 더 떨어질 전망이다. 여기다 기업 구조조정 등에 따른 인력감원까지 본격화되면 고용사정은 더욱 악화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성장률 역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2분기에는 마이너스가 예상된다. 경제가 예상보다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어 정부도 당초 목표치로 내걸었던 성장률 3% 대신 현실적인 목표치로 수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불안에 따른 실물침체로 인해 상반기 중에는 수출악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이고 신속한 재정집행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 등 대응책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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