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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발인식에 가수 김지훈 영정사진 헌화 - 속보 추가

이보규 2009. 3. 9. 13:57

 

장자연 발인식에 김지훈 영정사진 헌화
입력 :2009-03-09 12:37:00     |  문화연예팀 e-mail


지난 7일 자살로 생을 마감한 탤런트 故 장자연(29)의 장례식이 9일 오전 경건하게 치러졌다.

故 장자연의 발인은 오전 6시10분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20여분동안 열렸으며,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은 가수 김지훈(36)이 지켜주었다.

故 장자연과 가수 김지훈은 평소 가족과 같은 사이로 김지훈의 소속사 GF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故 장자연은 김지훈의 부인 이종은씨과 절친한 사이로 거의 가족과 같이 지냈다. 이어 “사고로 부모를 잃은 장자연이 김지훈을 오빠로서 많이 의지했다. 가족끼리도 잘 아는 사이다”며 “김지훈이 평소 가족처럼 여기던 동생의 마지막 길을 지키겠다고해서 영정사진을 들게 된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는 탤런트 한채아 서효림,구혜선 등도 발인에 참여했다.

故 장자연은 지난 2006년 '롯데제과' CF를 통해 데뷔해 지난해 조선대학교 대학원을 휴학하고 최근 '꽃보다 남자'에 출연해 '악녀 3인방' 중 써니 역할을 맡아 연기 활동에 전념했었고, 영화 <그들이 온다>, <펜트하우스 코끼리> 등에 출연해 개봉을 앞두고 있어 더욱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고인의 유해는 10년전 사고로 숨진 부모의 묘가 있는 전라북도 정읍 선산에 안치될 예정이다.

문화연예팀

데일리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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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자연 문서놓고 공방, 진실은 무엇인가

고(故) 장자연의 죽기 전 심경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문서 일부가 공개된 가운데 이를 둘러싸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10일 일부 매체에는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여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라는 글귀와 고인의 주민등록번호. 사인과 지장이 담긴 문서의 일부가 공개됐다. 그러나 장자연이 왜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고인이 죽기 전에 건네준 이 문서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A엔터테인먼트 유모 대표는 지난 9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연예계 종사자들은 왜 이렇게 됐는지 다 알 것이다”. “공공의 적과 끝까지 싸우겠다”는 등의 글을 올려 고인이 연예계 일을 하면서 받은 고통이 자살의 한 원인일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했다.

 

하지만. 장자연이 자살을 택하기 전까지 몸담고 있는 소속사의 고위 관계자는 10일 오전 스포츠서울과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소속사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이 관계자는 “지금 회사가 어려워져 매니지먼트일을 사실상 접었지만. 고인이 우리 회사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지인의 부탁으로 일을 보게 됐고. KBS2 ‘꽃보다 남자’와 영화 2편에 넣어줬다. 부채나 위약금 같은 문제도 없었다”면서 소속사와의 마찰설을 부인했다.

 

아울러 “고인의 문서를 갖고 있다는 유씨는 전에 우리 회사에 있던 매니저로. 계약기간이 끝나지 않은 송선미· 이미숙씨를 데리고 나가서 회사를 차려 나와 소송 중이다. 자신이 소송에 걸려 있어 고인을 이용한다는 느낌마저 든다. 유족들도 그 글을 인정하지 않지 않느냐?”며 억울해했다. 어머니의 병환으로 3개월 전 미국으로 갔다가 며칠 전부터 일본에 머물고 있다는 그는 “장자연씨를 마지막으로 본 게 3개월이 넘었다. 내게 ‘시집갈 거에요’ ‘일할 거에요’ 하면서 친아빠나 오빠처럼 잘 따랐는데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장자연이 남겼다는 문서의 존재를 부인하는 유족들은 이를 고인이 쓴 글이라고 확신할 수 없으며 설령 그렇다고 해도 자살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기에 신경쓰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고인의 죽음을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잠정결론을 내린 분당경찰서 측은 10일 “아직 문제의 문건을 확인하지 못했다. 유족이나 유 대표의 의사를 듣지 못해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만약 문건에서 고인이 누군가에게 협박을 당했거나 불법적인 일이 있었다는 정황이 파악되면 유족의 의사와 관계없이 경찰 조사가 이뤄질수도 있다”고 밝혔다.

 

조현정기자 이상주기자 h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