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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에 좋은 프른쥬스, 이젠 송쉽게 즐기세요.

이보규 2009. 3. 14. 08:37

이선구의 행복비타민 208주차 (토)

2009.03.14

변비에 좋은 프룬 주스, 이젠 손쉽게 즐기세요

서양에서 '기적의 과일' '과일의 여왕' 등의 찬사를 받던 고가(高價)의 프룬과 프룬 주스를 국내서도 과거보다 값싸게 즐길 수 있게 됐다. '프룬(prune)'은 서양자두(plum)를 씨를 제거하지 않은 채 수분이 약 20%가 될 때까지 말린 후 과육이 손상되지 않도록 씨를 제거한 것. '프룬 주스'는 프룬에 물을 첨가해 끓여 만든 것이다. 수입 초기에는 관세 등을 이유로 주스 한 병에 약 15만원에 판매될 정도로 비쌌지만 지금은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과거 일부 약국에서만 판매됐으나 지금은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등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소비자도 임산부와 유·소아 중심에서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20~30대로 확산되고 있다.

■영양성분 농축돼 있지만 칼로리는 높은 편가장 주목할 영양소는 식이섬유(7.1g/100g당)가 매우 풍부하다는 것이다. 프룬 4~6개면 하루 식이섬유 섭취 권장량의 10~20%를 섭취할 수 있다. 빈혈을 예방하는 철분 함유량은 100g당 0.93㎎으로 사과의 약 11배다. 나트륨 배설을 돕는 칼륨도 풍부하다. 칼륨과 나트륨 비율이 186:1로 사과(90:1), 당근(75:1)에 비해 높다.
"말린 과일이기 때문에 다른 과일에 비해 유효성분이 풍부한 편"이다.항산화 성분도 주목할 영양소. 프룬에 함유된 '폴리페놀'은 나쁜 콜레스테롤(LDL)의 산화를 저해하는 데 강력한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항산화 영양소 '베타카로틴'도 사과보다 80배 이상 많다. 또 여러 종류의 유기산이 다량 함유돼 있어 뼈의 원료가 되는 미네랄 흡수를 촉진시켜 준다. 특히 칼슘이 많은 식품과 섭취하면 그 효과가 더 커진다. 칼로리는 프룬 5개(약 40g)에 약 200㎉, 프룬 주스 240mL는 180㎉로 다소 높은 편이다.

■서양에선 변비 치료제로 애용서양에서 프룬은 변비 치료 목적으로 민간에서 널리 이용돼 왔으며, 지금도 기능성 식품 형태로 슈퍼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변비가 있는 임산부와 유·소아가 많이 이용한다. 변비를 해소하는 성분은 식이섬유와 '솔비톨'. 식이섬유는 장에서 변의 양을 늘려 배변을 돕고, 솔비톨은 수분을 갖고 있는 성질이 있어 변을 부드럽게 한다.쾌변을 위한 적정량은 프룬 주스 하루 한 잔(약 200mL) 정도. 취침 전에 마시면 아침에 배변할 수 있다. 소화기관이 예민한 10세 미만 어린이는 주스를 희석해 하루 반 잔 정도 마시는 것이 좋다. 프룬은 한번에 3~5개씩 하루 1~2회 먹는다. 기호에 따라 프룬을 우유, 요구르트와 함께 갈아서 마시거나 빵이나 아이스크림, 샐러드 등에 넣어 먹는 것도 좋다.그러나 과다 섭취하면 문제가 된다. 특히 주스는 1L에 약 90개의 프룬이 들어 있어 한꺼번에 많은 양을 섭취할 가능성이 크다. 주스를 마셨는데 변비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더 마시는 사람, 다이어트 목적으로 처음부터 많은 양을 마시는 사람, 심지어 장내 찌꺼기를 청소한다며 1회 적정 복용량의 4~5배를 마시는 사람도 있다. "과다 섭취하면 장에 가스가 차거나 설사를 하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프룬 주스를 마신 뒤 하루 네 번 이상 변을 본다면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식이섬유는 소화·흡수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 성장기 어린이, 평소 장이 안 좋은 사람도 지나친 섭취를 피해야 한다. ■프룬 주스, 어떻게 유통되나현재 국내에 프룬이나 프룬 주스를 수입하는 곳은 '썬스위트' '테일러' '힐뷰' 등 7곳. 주스는 방부제 없이 진공포장 한 것이므로 개봉 후 냉장보관하고 가능한 한 빨리 마셔야 한다. 포도 주스와 색이 비슷하지만 포도주스 보다 당도가 약 2배가량 높고 맛은 대추 다린 맛과 비슷하다.

출처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