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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행복지수"와 "자부심" 지속적 상승

이보규 2009. 4. 8. 06:59

서울시민 ‘행복지수’와 ‘자부심’ 지속적 상승 행진
2008년 ‘서울사회상’ 조사 결과 발표

서울시민 행복지수 6.58점, 자부심 69.9점

2008년 서울시민의 삶은 어떻게 요약할 수 있을까? 경제적 어려움은 안고 있지만 대다수의 시민들은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비교적 안전한 도시, 문화환경이 좋은 서울에서 재테크도 하고 이웃과 나누고 도우며 오래도록 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시민의 삶의 질과 생활상, 주거여건, 관심사, 가치관 등 서울의 전반적인 사회상을 파악한「2008 서울서베이 사회상 조사」결과를 7일 발표했다.

「2008 서울서베이」는 지난해 10월 한 달간 서울시내 2만 가구(15세 이상 4만 8천669명) 및 거주 외국인 1천명, 서울 소재 5천500개 사업체(외국법인 500개 포함)를 대상으로 방문면접 조사한 결과다.

『서울사회상조사』결과에 따르면, 시민 삶의 질을 나타내는 서울시민의 행복지수는 지난해보다 0.1점 상승한 6.58점(10점 기준)으로 2005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 행진을 하고 있다. 또 서울시민으로서의 자부심도 69.9점으로 전년보다 2.9점이나 높아졌다. 아울러 지난해보다 2.4%p 증가한 서울시민의 69.0%가 ‘10년 후에도 서울에 거주하고 싶다’는 문항에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분야별 생활만족도는 주거환경(5.84점), 사회환경(5.27점), 경제환경(4.96점), 교육환경(4.90점)순으로 나타났는데, 대중교통 만족도는 꾸준히 상승하고 도시위험도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의 밤길에 대한 두려움(↓0.52점), 건축물붕괴(↓0.33점), 범죄에 대한 두려움(↓0.30점) 순으로 낮아졌다. 또 보행환경 만족도는 5.42점으로, 2005년 이후 높아지는 추세다.

부채가구 비율 49.7%로 소폭 상승…주택구입 및 임차가 주요 원인

서울의 평균 가구원수는 3.07명으로 지난해보다 0.02명이 늘었으며, 가구구성원 중 미혼자녀의 비율은 24.8%를 차지해 2006년 이후 계속 증가했다.
또 가족생활에서 자녀가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부모 재산에 대한 자녀의 권리, 자녀 위주의 의사결정, 자녀 교육을 위한 부모의 희생 감수는 높아진 반면, 정기적인 가족식사, 배우자에게 의사표현, 부부의 공통된 가치관은 낮아져 가족생활에서 자녀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가구 비율은 49.7%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는데, 부채의 주요 원인은 주택구입 및 임차(72.7%)인 것으로 나타났다.

5년 내 이사 계획이 있는 가구의 비율은 2005년부터 매년 감소(45.1%→40.1%→38.7%→33.0%)하고 있다. 서울 시외로 이사하려는 계획은 2005년 이후 감소하는 반면, 서울 시내로 이사하려는 계획은 매년 증가해 2005년 대비 9.5%p 늘었다.

투자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서 지난해보다 6.0%p 증가한 71.1%의 서울시민이 재테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에도 금융기관 예금이 62.8%로 전년보다 9.0%p 상승했다.

반면, 노후 준비율은 전년 대비 2.8%p 하락한 56.7%로 2003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노후 준비 방법으로는 보험, 은행저축, 공공기관 연금 순으로 비중이 컸다.

서울 문화 환경에 만족하지만 소비ㆍ지출은 감소

생활이 여유롭지 못한 가운데에도 자원봉사 참여율이 2006년 이후 크게 증가(12.8%→18.5%→21.3%)하고 기부율이 상승해,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들의 자발적 나눔문화가 확산되는  바람직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처음 조사된 항목인, 물가가 많이 오를 경우 가계지출 항목 중 어떤 것을 먼저 줄이겠는가에 대한 문항에는 의류ㆍ신발(53.3%), 오락ㆍ문화(50.0%), 비주류 음식료(49.8%) 순으로 가계지출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다소 특이한 점은, 서울 문화 환경에 대해 ‘만족’을 나타낸 시민이 2년째 증가(20.1%→27.3%→33.2%)했음에도 소비ㆍ지출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는 경제 위기와 양질의 무료문화공연이 풍부해진 서울의 문화환경 요소 양쪽 모두에서 원인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이유에서인지 서울시민의 75.8%가 서울시나 구청에서 열리는 축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또 그 중 38.6%는 축제에 참여했고 참여 후 만족도는 6.86점으로 전년보다 0.29점 상승했다.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IT환경과 관련된 조사 항목에서는 서울시민 2명 중 1명(51.6%)이 지난 1년 동안 스팸(79.1%), 사기ㆍ공갈(26.3%), 개인정보침해(24.4%) 등의 사이버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의 가구당 통신비용 지출은 연 평균 14만 5천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거주 외국인, 주거ㆍ문화 환경에 높은 만족도 나타내

서울 거주 외국인들의 생활환경 만족도는 주거환경(6.92점), 문화환경(6.79점), 도시안전(6.64점)부문의 만족도가 높은 반면, 경제환경(5.77점), 도시기반시설 외국어 표기(5.69점), 행정서비스 외국어 사용 수준(5.13점) 등에서는 낮게 나타났다.

또 외국인 관광서비스 만족도는 6.59점으로 전년 대비 0.15점 높아졌다. 관광서비스, 관광환경, 관광인프라 순으로 높았으며, 전년 대비 0.26점 상승한 관광서비스 만족도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서울 거주 외국인 중 ‘Hi-Seoul 페스티벌’을 알고 있는 비율은 47.9%로 전년도(40.8%)보다 7.1%p 증가했다. 영미권(67.8%)과 기타 아시아권(64.9%)의 인지율이 높았으며, 중국은 29.7%로 가장 낮았다.

문의 : 정보화기획담당관 ☎ 02) 6361-3147

하이서울뉴스/김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