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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강사로 뽑힌 이보규 소장

이보규 2009. 4. 25. 06:46

 ‘한국의 명강사’로 뽑힌 이보규 소장

 강수진기자(bluedust@empal.com)(http://bluedust@empal.com)

 2005-07-16  55

 

 

 

삼성경제연구소가 한국의 명강사로 꼽은 이보규 씨(63). 송파구 초대 총무과장과 총무국장을 거쳐 지난 2002년 6월 서울시 한강관리사업소장(부이사관)으로 정년퇴임한 이씨는 송파1동에 ‘21세기사회발전연구소’를 개설, 소장으로 있으면서 용인대 경영학부에서 후학을 가르치는 등 은퇴 이후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공직생활을 통해 쌓은 경험과 정보, 지식 등을 전달하고 싶어 작은 연구소 하나를 내게 됐다”고 밝힌 이 소장은 한 달에 30여 차례 이상 강의 의뢰가 들어올 정도로 인기 강사다.

 

그의 수첩에는 서울시 공무원교육원을 비롯 법무부연수원, 서울지하철공사 교육원, 건설기술교육원, 대한항공, 서울시 각 자치구 및 구의회 등 관공서와 기업체에서 의뢰한 강연 스케줄로 빽빽하다.

 

이 소장의 강의 주제는 주로 21세기를 대비하는 공직자와 직장인·지도자의 자세에 관한 것들. 그리고 환경문제와 심리학 등 관심분야도 연구해 강연하고 있다.

 

출강중인 용인대 학생들의 교수평가에서 5점 만점에 4.9점을 받을 정도의 교수 능력이 뛰어나 그의 수업에 대해 ‘매우 우수’ ‘우수’ 항목 이외의 평가는 없다고 한다.

 

명강사로 이름을 날리는이 소장의 강의 실력은 끊임없는 연구에서 나온 것. 그는 강의 시간 이외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 책과 씨름한다. 신문 스크랩 등 자료 수집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이 소장이 강의 준비를 하면서 빼놓지 않는 것은 유머카드. 인터넷을 검색해서, TV 개그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정리한 유머카드는 그의 보물단지이다.

 

연령대에 맞게, 분위기에 맞게 적당한 유머를 섞어 강의하는 것이 그를 인기강사로 만든 또 하나의 비결이라고 스스로 자평한다. 열정적인 강의와 재치 있는 그의 말솜씨에 매료된 학생들은 메일로 감사를 표하기도 하고,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기도 한다.

 

이 소장은 송파구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지난 88년 3월 송파구 개청준비 실무책임자로 있다 송파구 초대 총무과장을 맡았고, 이후 총무국장을 거쳐 부이사관으로 승진해 한강관리사업소장을 역임했다. 송파구에 살고 있는 그는 송파구의회 등 각 기관에서 진행하는 세미나에 참여하여 강의를 하기도 한다.

 

“산골마을에서 태어나 신문 배달로 고학을 하던 제가 공직생활을 거쳐 한국의 명강사 소리를 들으며 살아가는 게 얼마나 보람 있는지 모릅니다.”

 

충북 괴산 출신의 이 소장은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를 진학하지 못할 정도로 가정형편이 어려웠다. 청주에서 야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그는 말단 공무원 시절 끼니를 거르면서 모은 등록금으로 야간대학을 졸업했고, 이후에도 향학열을 불태워 서울시립대 도시행정대학원 석사과정과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어려운 시절을 떠올리며 끊임없이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노력한다”는 이 소장은 “앞으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제가 터득한 경험과 지식을 전달하는데 힘쓰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