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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에서 ‘희망의 새 빛’을 쏘다

이보규 2009. 8. 3. 09:37

광화문광장에서 ‘희망의 새 빛’을 쏘다
역사 문화의 상징 가로…8월 1일 준공기념식에 1만 인파 모여들어

대한민국 대표광장, 광화문광장…8월 1일 ‘희망의 빛’으로 열리다

“종이 울리네 꽃이 피네 새들의 노래 웃는 그 얼굴…… 처음 만나고 사랑을 맺은 정다운 거리 마음의 거리 아름다운 서울에서, 서울에서 살렵니다~”

가수 패티김의 ‘서울의 찬가’가 힘차게 울려 퍼지자 시민들의 박수 소리가 높아졌다. 서울시민이라는 것이 어느 때보다도 자랑스럽다는 표정으로 힘차게 손 박자를 맞추는 시민들은 그동안 자동차들에게 내줘야 했던 이곳을 되돌려 받은 기쁨에 들떠 있었다.

지하철역에서 '해치마당을 통해 광화문광장으로 걸어나오는 시민들은 새로워진 풍경에 감탄사를 연발했으며, 어린아이들은 '역사물길'을 따라 찰박찰박 걸었다. 또 플라워카펫에서는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며 광장의 새 주인이 된 것을 자축하기도 했다.

8월 1일, 광화문광장은 역사와 문화의 상징으로 거듭나며 우리나라 대표 광장으로 돌아왔다. 공사 시작 후 1년 3개월 만에 준공된 광화문광장이 이날 정오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저녁 8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진행된 ‘광화문광장 새빛들이’ 준공기념 행사에도 1천500명의 초청 인사를 포함해 1만 명 가량이 참석하여 광화문광장의 탄생을 축하했다.

'광화문광장에서 희망의 새 빛을 맞이한다'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준공 기념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새빛들이 퍼포먼스’. 여섯 개의 ‘빛의 구’가 무대 위 거치대에 올려지고 무대 뒤편에 설치된 ‘빛의 문’이 열리면서 광화문광장에 빛이 쏟아지는 장관이 펼쳐지자 시민들은 환호하며 광장 개장을 축하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참여해 제작한 대형 손도장 태극기가 하늘로 떠올르면서 행사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로 구성된 시민합창단 300명의 축하공연, 시민합창단과 가수 패티김의 합동 공연이 행사의 마지막 무대를 감동으로 장식했다.

'12ㆍ23분수'와 '해치마당', '플라워 카펫'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시민들의 공간 '광화문광장'은, 개장과 함께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국가 상징거리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게 됐다.

하이서울뉴스/김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