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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야영지…‘1박 2일’도 다녀갔다

이보규 2009. 8. 15. 17:13
도심 속 야영지…‘1박 2일’도 다녀갔다
여름에 찾아가는 서울명소 ③ 난지캠핑장

서울에서 보기 드문 곳이기 때문일까. 난지캠핑장은 이제 많은 이들이 즐기는 시설이 됐다. 이곳의 매력은 도심 속에서도 제대로 된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최근에는 TV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난지캠핑장은 오는 9월 정식 오픈에 앞서 지난 5일 재개장했다. 캠핑장은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규모를 늘리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이러한 변화 때문인지 예약을 시작한지 열흘도 안돼 8월 예약자는 거의 찬 상태. 그러나 이제 곧 9월 예약을 받는 만큼 실망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1박을 하지 않는 피크닉의 경우 미리 예약하지 않고도 이용이 가능하다.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장소·텐트 종류 선택 가능  

난지캠핑장 이용방법은 피크닉 이용자와 숙영자에 따라 달라진다. 피크닉 이용자는 텐트를 이용하지 않고 점심, 저녁 등 간단한 취사 및 바베큐 파티를 하는 경우를 말하고, 숙영자는 텐트를 치고 숙박하는 경우를 가리킨다. 피크닉 이용자는 예약없이 방문하면 되지만, 숙영자는 인터넷 및 전화로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

■ 4인 가족을 위한 세 가지 경우  

① 입장료 3,750원*4= 15,000원
   (※ 텐트를 꼭 가져와야 함. )
② 입장료 15,000원 + 텐트 대여 6,000원  + 그릴 8,000원 + 테이블 6,000원  
+ 의자 4개 4,000원 = 39,000원
   (※ 매트는 포함되지 않음.)
③ 가족텐트 28,000원(입장료, 매트 포함)  + 그릴 8,000원 + 테이블 6,000원
+ 의자 4개 4,000원 = 46,000원

인터넷을 이용한다면,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와 날짜를 선택할 수 있다. 일단 난지캠핑장 (http://www.nanjicamping.co.kr) 홈페이지에 들어와 예약 버튼을 누른다. 다음 야영을 할 장소 선택→원하는 캠핑 일자와 기간 선택→선택한 장소에서 텐트 번호 선택→예약자 정보 등록→결제→예약결과 확인의 과정을 거친다.

자가텐트를 가져오는 경우에는 자유설치지역(A-1, A-2)에 예약을 하고, 임대텐트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B,C,D 지역의 텐트를 예약하면 된다. 임대텐트는 4인용, 6인용, 10인용, 20인용 등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인원수에 맞춰 예약할 수 있다.

자유설치지역(A-1, A-2) 및 B, C 지역의 텐트는 인터넷 예약만이 가능하며 D지역은 10인용 이상의 텐트가 설치되어 있는 단체지역으로 전화로만 예약을 받고 있다. 예약 당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입장가능하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퇴영해야 한다.

피크닉 이용객은 당일 입장권 구매 후 피크닉장소(자유이용공간)에서 점심, 저녁 등의 간단한 취사 및 바베큐 파티를 즐길 수 있다. 피크닉 장소는 예약이 되지 않으며, 비어있는 공간에 자리를 잡아 이용하면 된다. 피크닉 장소에 설치되어 있는 테이블은 선착순 무료사용이며, 추가로 필요할 경우 캠핑장에서 이동식그늘막 및 테이블 세트를 대여해 사용할 수 있다. 

입장료 1인 기준 3,750원 … 이렇게 저렴한 캠핑장이 또 있을까

난지캠핑장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가격이다. 요금은 1인당 3,750원. 서울에서 커피 한 잔도 안 되는 가격에 야영지를 구한다는 건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다. 게다가 난지캠핑장에는 식수대, 샤워실, 화장실, 편의마트 등 캠핑에 필요한 다양한 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야영용품 대여료도 저렴하다. 우선 4인 기준 텐트를 빌릴 경우 6,000원만 내면 된다. 그러나 4인용, 6인용 등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텐트를 사용할 수 있다. 4인용 가족텐트의 경우 28,000원이고, 6인용 가족텐트는 37,500원이다. 4~6인용 그늘막 텐트의 경우 3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들 패키지 상품에는 입장료와 매트, 텐트설치 관리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 또, 10~20명까지 야영이 가능한 몽골텐트도 50,000원과 60,000원으로 저렴하다. 

고기를 굽는 시설 등도 대여가 가능하다. 그릴은 6,000~25,000원이고, 이동식 그늘막은 2,000원, 테이블은 6,000원, 의자는 개당 1,000원씩이다. 이밖에도 텐트에 깔 매트는 1,000원, 모포 1,500원, 버너 3,000원, 랜턴 2,000원에 대여하고 있다.

캠핑장 내 편의점에서는 야영에 필요한 숯, 석쇠, 육류, 채소, 음료, 기타 식품 등이 모두 준비되어 있다. 많은 양이 필요할 경우 미리 주문하는 것이 좋다.

강변물놀이장도 함께 이용하세요 

캠핑만으로 뭔가 심심하다고 생각된다면 인근에 조성된 강변물놀이장을 이용해보자. 지난달 개장한 만큼 시설도 깨끗하고, 물도 맑은 편. 길이 140m, 넓이 7,040㎡, 수심 80cm로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다. 특히 숙소를 난지캠핑장에 마련한 캠핑족들이 한낮의 더위를 잊기 위해 물놀이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한강에서 무한질주의 쾌감을 맛볼 수 있는 수상스키와 하얀 돛대를 움직이며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요트의 매력도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한강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수상택시도 색다른 추억을 안겨주는 요소다.

한편, 주차장은 한강시민공원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며 캠핑장과는 별도로 운영된다. 기본요금은 오전 9:00~익일 오전 9:00까지 3,000원이지만, 현재 난지지구 공사 관계로 다음달 중순까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문의 : 난지캠핑장 02) 304-0061~3 
인터넷 예약 : http://www.nanjicamping.co.kr

 

하이서울뉴스/조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