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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규가 생각하는 명강사가 갖추어야 할 요건

이보규 2009. 11. 23. 00:40

   이보규가 생각하는 "명강사가 갖추어야 할 요건"

                                                                                                                                 

                                                                                                                                           청암 이보규

 

명강사란 누구를 말하는가?  명강사의 객관적인 기준은 없다.

다만 그냥 종이에 명강사라고 이름적어 인쇄해서 나누어 주는 형식을 갖춘 명강사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강의의 기법이나 내용은 대상과 목적에 따라 각양각색으로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실제 청중이 강의를 듣고

흥미를 느끼고 감동을 하여 앞으로의 삶에 유익을 주어 다시 듣고 싶어 하고

다른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해 주는 강사를 말한다.

 

내가 생각하는 명강사는 대중강연을 예를 들면 말을 알아듣기 좋은 음성으로 아나운서처럼

좋은 말을 청산유수처럼 잘 하는 사람이 아니다.

목소리가 탁해도 말이 어눌해도 듣는 이들이 집중해서 듣고 그 말속에 뜻 깊은 내용이 있어야 한다.

중요한 메시지를 담아서 기억하게하고 가슴에 심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내가 강의 할때 유의하는 몇 가지 사례를 정리해서 강의 할 때 마다 스스로 다짐하고

이 글을 읽는 다른 강사에게도 다소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하는 것이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이다.

 

그것을 누구나 소망하지만 잘되지 않아서 강의 내용과 기법을 연구하고 지식을 채우고 배우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강사협회에서 주관하는 명강사 육성과정에서 배우고 안전강사협회에서 주관하는 펀 건강관리사

자격인증과정과 명강사 육성과정도 이수하여 인증도 받았다.

또한 성공사관학교와 강사협회 정기세미나 등에 적극 참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한 유명한 목사님이나 저명인사의 강의내용을 녹음해서 자동차로 이동 할 때면 자주 듣는다.

 

요즈음 온 라인 상에 수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망칠(望七)의 나이에 무엇을 더 배우느냐

이미 강의 잘하는 명강사인데 무엇을 더 배우느냐고 꼬집어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그렇지 않다.

다른 사람의 좋은 강의를 들을 때 너무 강의를 잘 해서 내가 강의 기법을 모르면서

지금까지 강의한 내가 부끄러움을 느낀다.

반면에 다른 사람의 강의를 들으면서 본 받을 점도 많지만 잘 못하는 부분을 찾아내어

내가 다음에 강의할 때는 저렇게 하지 않겠다는 반면교사로 삼기도 한다.

 

강의기법은 다양하다.

제가 잘 아는 분은 국내에 많이 알려진 명강사인데 강의를 시작할 때 5000번 강의를 목표로 정하고

이를 다짐하며 큰절을 하여 청중에게 호감을 준다.

또 다른 한 분도 명강사인데  때로는 청중이 깜짝 놀랄 수 있는 각설이로 분장을 하고 나타나서

청중을 즐겁게 하며 강의를 하는데 모두 수강생을 배려하는 전략으로 생각한다.

청중을 사로잡기 위한 고도의 스킬이다.

 

나는 내가 공직에서 정년 퇴임 후에 몇몇 대학에서 7년여 강의를 하며 동시에 일반 대중에게 강의를 하면서

청중에게 명실공(名實共)히 스타 명강사 소리를 듣고 싶어 항상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한다.

나의 이 이야기가 옳거나 꼭 그렇다고 생각하거나 주장하지는 않는다.

다만 내가 강의 할때 유의하는 몇 가지 사례를 정리해서 강의 할 때 마다 스스로 다짐하고

이 글을 읽는 다른 강사에게도 다소나마 도움을 주고자 한다.

 

첫 번째 강의를 시작할 때 나는 “좋습니다”를 외치고 박수를 유도하여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 집중시킨다.

또한 적당한 유머를 던져서 모두 웃으며 긴장을 풀고 평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것은 이제 강의실 분이기가 어수선하거나 집중을 하지 않았을때 사용하는 나의 강의 기법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유머 소재가 때 지난 적절하지 못한 고전유머를 하면 오히려 억지로 웃음을 짜내려면 안 된다.

유머는 장소와 때에 따라  청중을 집중하게 하는 순발력이다.

 

웃음의 소재는 유머 책이 많고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찾을 수 있지만 대부분 청중이 알고 있는 것을 사용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 올수도 있다. 그러니까 기존의 유머를 변형하거나 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치한 유머나 이미 많이 알려지고 보편화된 유머는 피하는 것이 좋다.

강의를 시작하기 전 사용할 유머를 대상에 따라서 미리 선정해 두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유머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둘째, 감동을 주기위한 소재 내용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

평범한 소재를 일관성 있게 자연스러운 이야기로 풀어가야 한다. 새로운 이야기를 가슴에서 토해내야 한다.

그것은 예화로서 진실을 바탕에 두고 주로 공통분모를 지닌 국가의 검증된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

어려운 역사와 가정의 어머니와의 고생한 이야기나 이미 정평이 있는 감동시를 암송하는 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셋째, 강의 중 내용의 예화는 나의 이야기와 부모 아내와 자녀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야기의 진실은 체험한 내용이나 자신의 일이 청중에게 믿음을 주게 되고

만약 예화를 말했을 때 그 이야기가 실제 주인공에게 들려지면 강사로서 인격의 흠이 될 수 있다.

그 이야기가 창작이 되어야 신선하고 흥미를 유발 할 수 있다.

또한 강사수준에 아울리지 많은 위인의 이야기나 세계적인 명강사의 이야기를 인용하거나

읽어보지도 않을 것 같은 자신의 이미지로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인물을 들추어 대면 식상하기 마련이다.

 

넷째, 메시지의 내용이 분명하게 요약되어서 주최측의 의도에 부합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공직자에게는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국민에게 질 높은 봉사와 국익 증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기업체 강의는 기업의 존재 목표가 투자에 대한 이익 창출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매출 신장 의 중요성을 강조 한다.

그다음 고객에 대한 무한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노사간의 협력이 중요한 가치로서

여기에 진력하도록 메시지를 주어야 한다.

 

사회단체나 관변 봉사단체는 삶의 가치가 공익 우선에 중점을 둔다.

다른 사람의 기쁨을 나의 기쁨으로 생각해야 봉사자로서 올바른 자세임을 일깨워 주어야 한다.

더 중요한 일은 왜 이 교육을 누가 기획하고 목적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 취지에 맞는 강의를 하지 못하면 그 강의는 1회성으로 다시 리콜이 없고 그 곳에서의 강의는 끝이다.

 

다섯째, 강의 소재를 PPT에 담아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불가피하게 해야하는 현실이다.

그러나 모든 강의내용을 그것에 의존하거나 많은 내용을 편의점 진열대처럼 잡동사니 처럼 보여서 안 된다.

내용을 옮겨 담아서 이야기 하면 가슴으로 내용을 전달하기는 어렵다.

자기가 알고 있는 편향된 지식을 마구 전수해 주려는 식으로 밀어붙이거나

이미 다른 강사가 사용한 내용을 카피하여 마치 자기가 체험한것처럼 포장해서 전개하면 안 된다.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를 백과사전식 진열장 강의는 짜증스러워 한다.

단순하지만 깊이가 있고 내용전달이 머리속의 기억력에 중점을 두거나 영상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듣는 사람의 가슴마다 감동을 심어주고 스스로 판단하도록 양심에 호소해야 한다.

 

여섯째, 청중에게 호감을 주기위한 자기희생이 있어야 오래 기억에 남는다.

예를 들면 미친 듯 웃어 주거나 아니면 슬픈 내용을 말하며 눈물을 흘리며 연출하면 감동이 따른다.

제스추어로 생동감을 주어야 한다. 강의 내용과 일치시키기위해 스스로 넘어지거나,

울부짖거나, 호통을 치거나 하는 자기 연출은 이미지 메이킹(Image making)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주어진 강의 시간을 지키는 것은 기본이지만 시간이 모자라서 아쉬워하는 모습도 때로는

연속극의 마지막 부분처럼 여운을 남겨서 흥미있어 하고 몰입의 경지에 다다르면 꼭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다.

 

일곱째, 청중이나 수강생을 귀찮게 하거나 은연중에 비하하면 안 된다.

웃음강의는 형식상 불가피 할 수 있겠으나 청중을 일어나라고 강요하거나 상대편을 만지게 하거나

신체의 접촉을 유도하는 행위는 강의의 품격을 떨어트린다.

또한 정치 이야기에서 특정 정단이나 특정지역이나 어느 집단을 들추어서는 안 된다.

소신 을 가지고 말하되 자기의 소신이 상대편을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기업체나 공직자나 상하조직이 모두 듣는 강의에서 윗 사람이 듣기 거북하거나 

부하가 인격적으로 무시당하고 있다는 인식을 주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특히 특정 계층이나 여성을 비하하는 듯한 내용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끝으로 강의 할 때 명심해야 할 점은 명강사라고 해도 그 강의가 모든 계층에 통하는 것은 아니다.

청중도 대상과 교육 목적에 따라 듣는 사람들의 식성이 다 서로 다르다.

젊은 층과 노년층이 다르고 남자와 여자가 다르고 고학력자와 일반대중이 다르다.

내가 박수갈채를 받고 언제나 호감을 받는 내용이라고 아무데서나 통하는 것이 아니다.

같은 계층을 대상으로 해서 강의를 힛트 했다고 장소가 다르고 날씨가 다른곳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청중에 따라서 완급과 수준을 조절할 줄 아는 스킬과 능력이 멀티 강사의 또 하나의 요소이다.

 

대중강연에서 제일 중요한 점은 쉬운 말로 고학력자가 아니더라도

쉽게 누구라도 알아들을 수 있도록 내용으로 구성되어야 하고 이야기 속에 청중이 스스로 빨려들게 해야하고

강의 중에 단 한 사람이라도 잠들게 하거나 자리를 뗘나게 해서는 결코 명강사라고 말 할수 없다는 점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