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이 만나 식사하던 날
오랜만에 형제들이 의정부 형님 댁에서 만났습니다.
대전에 계시는 큰형님과 수원과 고향에 있는 동생은
연락을 못해 3형제는 참석을 안했습니다.
명절날 만남은 이제 대가족이 만날 수 없습니다.
아들딸과 손자들이 많아서 한집에서 모이기 어려워
각각 따로 명절을 보내기 시작한지 몇 해가 지났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번 설날도 외국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형님과 만나서 <송추골 갈비>식당으로 가서
교장선생님으로 퇴직하신 형님이 제공하는 갈비로 점심을 잘 먹었습니다.
식사하면서 옛날에 학교 다니던 시절 큰아버님 이야기 하다가
내가 그만 한 번 울컥 했습니다.
이제는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가끔 눈물이 잘 납니다.
고난의 순간도 추억은 돌이켜 보면 아름답고 그립습니다.
다시 형님 댁으로 가서 과일을 먹으며
올봄에 선산에 있는 산소 문제를 상의 했습니다.
봄에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큰아버님 내외분 산소를 사초하기로 하였습니다.
동생까지 정년퇴임을 하고 보니 이제 만나면 모두 노인입니다.
아들, 며느리, 손자, 사위, 딸 자랑에 이야기에 꽃이 피었습니다.
자식들 이야기는 부족하고 모자라는 부분은 덮어주고 항상 자랑만 하게 됩니다.
기분 좋은 하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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