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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식 주장' 박지성, 존재감 명불허전

이보규 2012. 2. 24. 13:06

'첫 공식 주장' 박지성, 존재감 명불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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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 입력 2012.02.24 09:09 //| 네티즌 의견 보기') } })(); //]]> | 네티즌 의견 보기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캡틴 박'의 위용이 한국 대표팀을 넘어 맨체스터로 이어졌다.

박지성은 24일(한국시각) 열린 아약스와의 UEFA 유로파 리그 32강 2차전 홈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는 한국 축구의 대들보 박지성이 유럽 최고의 명문구단 중 하나인 맨유의 주장으로 당당히 경기에 나선 역사적인 일이다.

맨유는 이날 1-2 역전패를 당했으나 1,2차전 합계 3-2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실 맨유의 주장 완장이 박지성에게 전해진 건 처음이 아니다. 그는 데뷔 시즌이었던 2005-06 시즌 초반 릴 OSC와의 UEFA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 83분 라이언 긱스를 대신해 교체 출전하며 주장 완장을 찬 적이 있다.

다만 당시 박지성이 맨유의 주장이 된 건 단지 '해프닝'에 불과했다. 그는 교체 돼 나오는 긱스에게 얼떨결에 주장 완장을 전해 받았다. 당시 긱스가 박지성에게 주장 완장을 주라는 지시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새내기 박지성이 어쩔 수 없이 약 7분 간 맨유의 주장을 맡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날 아약스를 상대한 맨유의 박지성이 찬 주장 완장의 의미는 완전히 달랐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박지성에게 선발 출전 명령과 동시에 주장직을 부여했다.

박지성은 이날 선발 출전한 열 한 명의 맨유 선수들과 교체 투입된 세 명의 선수들을 포함해 총 열 네 명 중 맨유에서 가장 오래 활약한 선수였다. 교체 명단까지 포함해도 박지성보다 오래 맨유에서 활약한 선수는 라이언 긱스와 폴 스콜스가 전부였다. 퍼거슨 감독이 이날 출전한 선수 중 '최고참'인 박지성을 팀의 리더로 낙점한 것이다.

맨유 선수로 나선 201번째 경기에서 주장직을 맡은 박지성의 실질적인 활약 또한 나쁘지 않았다. 그는 경기 시작 6분만에 중원에서 상대로부터 공을 빼앗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에게 재빨리 패스를 연결하며 공격은 전개했다. 박지성의 발끝에서 시작된 공격은 베르바토프를 거쳐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깔끔한 선제골로 이어졌다.

맨유는 경기 초반 뽑아낸 선제골로 쉽게 경기를 이끌어 가는 듯 했으나 이후 내리 두 골을 허용했다. 맨유의 선제골이 없었더라면 원정 다득점에 의해 승부는 연장으로 갔을 수도 있었다. 박지성, 베르바토프, 그리고 에르난데스가 엮어낸 선제골이 맨유를 살린 셈이다.

그동안 국내 축구 팬들은 대표팀 경기를 통해 박지성이 노란 주장 완장을 찬 모습을 수 없이 봐왔다. 그러나 그가 맨유의 주장으로 나선 이날의 모습은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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