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규의 생각 나누기 (34) - 다 내어 놓고 떠나라
나이가 들면서 차츰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어느 날 살아서 지나간 세월과 앞으로 남아있는 생명의 길이를 비교하면서 비롯한 일이다. 이제 결코 살아서 활동 할 수 있는 세월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했다.
공직에 머무는 동안 앞만 바라보고 달려왔다. 막상 정년 퇴임식장에서 퇴임사를 하면서 나이를 생각했지만 그래도 여유가 있었다.
대학에서 강의를 새로 시작하면서 몇 개 대학 강의는 긴장감과 가르치기 위해 배우는 열정으로 몇 년간의 시간의 흐름을 감지하지 못했다.
특강이라는 이름으로 기업체, 행정기관 각급연수원에서 강의 요청이 밀려와도 여유를 가지고 새로운 시너지가 생겨 신 바람나게 떠들고 다녔다.
그동안 축적된 지식과 체험은 담아두지 말고 서둘러 다 내려놓고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강의도 글도 책도 모두 같은 맥락이다.
이것이 지금 이 순간 나에게 부과된 사명이다.
<청암 이보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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