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규의 짧은 한 줄 생각(161)― 행복한 순간이다

이보규의 짧은 한 줄 생각(161)― 행복한 순간이다

 

아침 굶고 나니 오히려 점심을 더 맛있게 먹었다.

오늘 아침을 금식하고

병원에 가서 위 내시경을 했다.

 

건강 검진 결과 재검 통보를 받고

조금은 불안하고 찝찝했다. 혹시?

 

큰형님이 재검 통보를 받고 무시했다가

말기 판정을 받아 돌아가신 일이 떠올랐다.

 

재검 결과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고 나니 기분이 짱이다!

 

아내가 나의 기력을 보충해 준다고

자동차에 태워 하남시 유명 식당으로 데리고 갔다.

 

엉거주춤 따라가서 영양식으로 맛있는 식사를 하고

그곳에서 제공하는 공짜 커피를 마시며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이 우러났다.

스스로 이것이 행복이구나 생각했다.

 

한 순간의 맛있는 한 끼 식사도

기쁨이 무척 큰 행복의 요소가 된다는 사실을 체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