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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사무관 관악구청 주택과 지원들과 만남

이보규 2018. 11. 18. 23:22


초급사무관 관악구청 주택과 지원들과 만남

 

지금으로부터 약 39년 전

관악구청 주택과장 시절 함께 근무하던 직원들과

70살을 넘기고 오랜만에 잠실 롯데에서 만났습니다.

 

당시 직원이던 김영호 송파문화원 이사는

공직에서 퇴직한 후 사진작가로 활동하면서

국선도 사범으로 열심히 살고 있었습니다.

자식들도 잘 되고 손자가 6명이라고 해서 부러웠습니다.

 

김치동 작사가 겸 시인은 퇴직한 후

'남자의 일생' 시집과 노래 CD를 들고 만났습니다.

자식들이 모두 성공했고 작사한 노래가

노래방에서 불러지고 적은 액수지만 수입이 있다고 하네요.

 

젊은 시절 옛날처럼 과장이라고 정겹게 불러 주는데

40년을 점핑한 세월의 무게감을 느껴집니다.

 

함께 일하던 직원들이 소식이 없고 외국에서 살고

세상을 먼저 떠난 직원들이 그리워집니다.

그 시절 정말 똑똑하고 열심히 일해서

정말 좋아 했는데 지금도 저녁 값을 못 내게 하네요.

 

지나간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