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보규와 생각하기/_ 이보규의 생각나누기

이보규의 생각 나누기 (536) 이 시대의 낙원 주택

이보규 2020. 9. 30. 23:35

이보규의 생각 나누기 (536) 이 시대의 낙원 주택

 

이승과 천국 사이에 마지막 머물러 살 집입니다.

 

다운사이징의 일환으로 새로 옮긴

우리 부부 딱 살기 좋은 보금자리인데

평소 꿈꾸던 곳입니다.

 

도시에 머물러 살아 병원이 멀지 않고

거실에서 보이는 앞뒤 양쪽이 모두 푸르름이 있고

조용하고 공기가 맑은 곳입니다.

 

거실이 넓고 바람이 앞뒤를 통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햇살이 오래 비치는 집에 살려면

3대가 적덕을 쌓아야 만날 수 있다는

남향집에서 따뜻하고 춥지 않은 집에 사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앞과 뒤 어디에서도 우리 집안이 들여다보이지 않고

나도 또한 다른 집 창문이 보이지 않는 아파트입니다.

도시에서 여간해서 찾기가 쉽지 않은

휴양촌 콘도미니엄 같은 분위기의 집입니다.

 

바로 그런 집을 만나 즐겁게 새로 이사했습니다.

생의 끝자락에 머무를 이곳이 바로 낙원입니다.

이런 집을 지어 저에게 선물로 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낙원주택 #다운사이징 #남향집 #콘도미니엄 #이사 #이보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