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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경선중재안-박근혜거부

이보규 2007. 5. 10. 09:36
신병식기자의조간브리핑

박근혜, 姜대표 중재안 거부  2007-05-10 08:55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9일 당 대선후보 경선규칙과 관련, 일반국민 투표율의 하한선 보장을 통해 여론조사 반영비율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 중재안을 발표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미흡하지만 수용하겠다"고 밝힌 반면, 박근혜 전 대표는 "원칙이 무너졌다. 기가 막히다"며 사실상 거부해 한나라당에 분당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박 전 대표측이 오는 21일 전당대회 수임기구인 당 전국위원회에서 중재안 부결을 추진키로 해 양 진영의 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

중재안이 부결될 경우 지도부 총사퇴와 함께 이후 후임 지도부 구성, 경선규칙 확정 등을 놓고 이전시장과 박전대표 간 갈등은 격화할 전망이다.

강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인단 수를 기존 20만명에서 유권자 총수의 0.5%인 23만1652명으로 확대하고 ▲투표소를 시·군·구 단위로 확대하며 ▲하루에 전국 동시 투표를 실시하는 내용의 중재안을 제시했다.

핵심 쟁점인 여론조사 반영비율의 경우, 일반국민 투표율이 3분의 2(67%)에 미치지 못할 경우 이를 3분의 2로 간주해 여론조사 반영비율의 가중치 산정에 적용토록 했다.

중재안에 대해 박 전 대표는 "첫째 기본원칙이 무너졌고, 둘째 당헌·당규가 무너졌으며, 셋째 민주주의의 기본원칙도 무너졌다"면서 "다 어그러졌다. 기가 막히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그는 '중재안을 수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여러분이 생각해 봐라. 그걸 받아들여야 하는지…"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박 전 대표는 참모 논의를 거쳐 10일 이후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